포천학교폭력변호사 가로 21㎝ 세로 29.7㎝ 크기의 검은 액자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멈춰버린 삶이 담겼다. 가족 희생자들은 가족끼리 어깨동무를 하거나 볼을 맞대고 있었고, 함께 변을 당한 5명의 희생자는 단체로 손가락 하트를 하고 있었다. 젊은 부부 사이 어린이 희생자는 활짝 미소를 짓고 있었다.참사 닷새째인 2일 무안국제공항 합동분향소 제단에는 179개의 위패가 가족·지인별로 분류돼 있었다. 분류된 위패 옆엔 76개의 영정이 올라와 있었다.너무 급한 이별에 셀카 사진이나 낮은 화소의 사진이 영정사진으로 쓰이기도 했다. 급하게 컴퓨터그래픽으로 배경을 지우다 머리카락 윤곽이 부자연스럽게 처리된 사진도 있었다.사진속엔 참사와 함께 멈춰버린 희생자들의 미래도 담겨 분향객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 부부 희생자는 순백의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찍은 웨딩사진을 영정으로 올리기도 했다.또 다른 희생자는 단정하게 가르마 탄 머리를 한 취업 사진이 영정이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31일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3명 중 2명만을 임명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삼권분립에 대한 몰이해이고 위헌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내 재의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최 권한대행이 국회 추천몫 3인의 헌법재판관을 선별해 임명하거나 거부하는것 자체가 삼권분립에 대한 몰이해고 위헌적 발상”이라며 “대통령도 거부할 권한이 없는데 권한대행이 선별 거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추천은 이미 의결로 완성된 것”이라며 “무슨 새로운 합의가 필요하겠나. 최 권한대행은 즉시 마은혁 후보자를 포함해 3명을 모두 임명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그는 최 권한대행의 특검법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서도 “위헌이라 주장할만한 아무 근거가 없다”며 “특검법 거부는 내란에 동조한 것이라는 국민적 비판을 받게될 것”...
“어딜 가든지 그곳이 우리의 홈 가족·국가를 위해 뛰라고 독려” 전쟁 상처 입은 국민들에 희망 사상 첫 월드컵 진출 ‘부푼 꿈’“어쩌면 축구로 내전을 끝낼 수도 있지 않을까.”수단 남자 축구대표팀 사령탑 콰시 아피아 감독(64·사진)은 지난달 31일 BBC 인터뷰에서 “수단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아프리카 축구 국가대항전) 본선에 진출시키는 게 내가 팀을 맡기 전부터 설정한 목표 중 하나”라며 “수단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많은 국민이 엄청나게 고생하고 있는데 축구로 전쟁이 끝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동기가 됐다”고 말했다.수단은 지난해 11월 앙골라와 비기면서 2025년 네이션스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2023년 4월 내전이 발발한 이후 수단 선수들은 고정된 연습 기반 없이 지내왔다. 국내 리그는 중단됐다. 가나 출신인 아피아 감독은 2023년 9월부터 수단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아피아 감독은 “내전을 멈춰야 한다는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