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법률사무소 정국 불확실성이 증폭된 26일 금융시장이 또 한 번 요동을 쳤다. 원·달러 환율은 연중 최고치를 찍으며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주간 거래 종가가 1460원을 넘어섰다. 아시아 증시가 ‘산타 랠리’를 타고 반등했지만 코스피는 ‘나 홀로’ 하락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 입장을 재확인하고 야당이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면서 정치 리스크가 재부각된 여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4원 오른 1464.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주간 거래 종가가 1460원을 넘긴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13일(1483.5원) 이후 15년9개월 만에 처음이다.개장 후 오전 한때 1465.5원까지 치솟은 뒤 1463원 수준에서 움직였던 환율은 이날 오후 한 권한대행이 여야 합의 때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한다는 담화를 발표한 후 1466원까지 올라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국내 증시도 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나흘째인 1일 국토교통부가 블랙박스 음성녹음장치(CVR)의 1차 자료 추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추출한 데이터를 음성형태로 전환하는 작업을 오늘부터 진행한다.블랙박스를 구성하는 두 개의 유닛 중 하나인 CVR장치 분석이 이른 시일 내에 완료되면 관제탑과의 교신 내용과 함께 사고 당시 상황을 직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비행자료기록장치(FDR) 분석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음성장치 데이터 추출을 완료했고, 음성파일로 전환하는 작업을 오늘 중으로 착수한다”며 “사조위도 조속히 음성추출 작업을 완료할 계획을 갖고 있고, 속도를 내서 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FDR은 분석컴퓨터와 연결하는 ‘커넥터’를 분실하면서 데이터 추출까지는 상당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커넥터 없이 데이터 추출이 불가능하다 판단될 경우 국토부는 블랙박스를 ...
제주의 대표적인 원시림인 곶자왈을 보전하기 위한 사유지 매입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제주도는 올해 44억원을 투입해 한경면 저지리 일대 곶자왈 13㏊를 매입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입 지역은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의 시험림으로 지정해 관리할 예정이다.앞서 제주도는 지난 6월에도 조천읍 선흘리 일대 0.9㏊를 1억여원에 매입했다.제주도는 곶자왈 중에서도 조천과 한경 지역의 생태등급 1~2등급, 집단화가 가능한 임지를 중심으로 매입을 우선 추진했다고 설명했다.곶자왈 매수사업은 2009년부터 시작된 올해까지 607억원이 투입됐다. 총 536㏊의 곶자왈을 매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주도는 산림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2028년까지 2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곶자왈 200㏊을 매입할 예정이다.제주도와 산림청이 곶자왈 사유지를 매입하는 것은 곶자왈의 높은 보전가치 때문이다.곶자왈은 화산활동 중 분출한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