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중계 김다빈씨(24)는 ‘윤석열 체포·구속’ 집회에서 한 대학교 깃발을 들고 있었다. 깃발 아래에는 5명이 함께 있었다. 같은 학교 학생이지만 이들은 오늘 처음 만났다고 했다. 김씨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만든 온라인대화방에서 집회 소식을 보고 모였다. 김씨는 “지난 3일 이후 열린 대부분 집회에 참석하면서, 함께 갈 사람들을 찾기 위해 채팅방을 만들었다”며 “윤석열 탄핵이 한국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말했다.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은 27일 서울 용산구 지하철 한강진역 인근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구속 시민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3000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시민들은 ‘연말 불금’임에도 집회에 나왔다. 양모씨(42)는 “애들이 어려서 집회에 계속 참여하지 못해 마음의 짐이 있었는데, 공교롭게 오늘 근처에 일정이 있어서 집회에 왔다”며 “비상계엄 사태가 났는데도 자신의 권력만 챙기려는 정치 세력을 보니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