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일정 공연 직전 연출가 하차, 지휘자 하차, 공연 지연 등으로 논란을 빚던 오페라 <투란도트>가 결국 31일 공연을 취소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30일 ‘2024 투란도트문화산업전문회사’의 박현준 총예술감독은 공연 티켓 판매 부진을 이유로 31일 공연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당일 공연을 예매한 관객들에게는 환불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지난 22일 개막한 <투란도트>는 제작비 200억원을 들인 국내 최대 규모의 공연과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쿠라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개막 공연 수시간 전 연출가 다비데 리버모어가 “내 작품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하차를 선언했다. 리버모어는 국내 제작진이 “비전문적인 아마추어 수준의 권위주의적 강요”를 했다고 주장했다.공연 개막 일주일 뒤에는 지휘자 중 한명으로 설 예정이었던 파올로 카리냐니도 하차했다. 카리냐니는 언론에 한국에 입국한 뒤 제대로 된 지휘 일정을 확인받지 못해 호텔에만 있었고, 공연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