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중계 가족들, 탑승객들과 나눈 일상적 대화 여행 설렘·참사 이후 애타는 마음 담겨지난 26일 낮 12시48분 태국 파타야에서 카카오톡으로 보내온 사진 속 아내와 딸은 밝은 표정이었다. 김상철씨(52)는 “즐거운 시간 마지막까지”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딸은 “웅”이라고 답했다.김씨는 29일 오전 10시14분 딸에게 다시 카카오톡을 보냈다. “연락줘”. 딸은 메시지를 읽지 않았다. 태국으로 여행을 갔던 김씨 아내(51)와 딸(26)은 이날 오전 8시30분 무안공항에 도착하는 제주항공 7C2216편을 타고 한국에 돌아올 예정이었다.김씨는 “사고 초기 사망자가 20여명이라는 말을 듣고 살아있기 만을 기도했다”라며 고개를 떨꿨다. 제주항공 7C2216편은 무안공항에 착륙하던 중 추락해 폭발했다.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모두 181명이 타고 있던 여객기에서는 단 2명 만이 생존했다.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하기 전 탑승객들과 가족들이 나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에는 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7일 “개혁신당 의원들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행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한 권한대행의 탄핵에 필요한 정족수가 얼마인가에 대해서 논란의 여지가 있고 그에 대한 판단은 헌법재판소에서 따로 내리겠지만 그와 별개로 개혁신당 의원들은 찬성표를 행사하기로 했다”고 했다.그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헌법이 정한 방법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신속한 퇴진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연히 임명되어야 할 헌법재판관의 임명이 지연되어서 탄핵심판 절차가 지연되는 것은 방치할 수 없다”고 했다.그는 이어 “한 권한대행 이하 국무위원들은 현 상황의 엄중함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을 상정해 의결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산업안전감독관 등을 현장에 파견하고 산재보상과 트라우마 상담을 제공하겠다고 29일 밝혔다.노동부는 관할 노동지청인 광주노동청장과 목포지청장, 지청 산업안전감독관과 산업안전공단 관계자 등 10여명을 전남 무안 무안공항 현장으로 보냈다.광주·전주 직업트라우마센터도 현장에서 부상자와 동료 노동자, 유가족 등에게 트라우마 상담을 지원한다. 일반 승객과 그 유가족 심리 지원도 보건복지부와 협업해 지원할 예정이다.근로복지공단은 상황팀·현장지원팀·보상팀 3개 팀으로 구성된 ‘산재보상 대응반’을 구성해 산재보상 대상자 지원에 나선다. 노동부는 “산재보상 대상자 현장 상담 및 산재보험 청구를 적극 안내하고, 유족보상 및 요양급여 신청 시 신속한 보상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