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중계 공연 직전 연출가 하차, 지휘자 하차, 공연 지연 등으로 논란을 빚던 오페라 <투란도트>가 결국 31일 공연을 취소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30일 ‘2024 투란도트문화산업전문회사’의 박현준 총예술감독은 공연 티켓 판매 부진을 이유로 31일 공연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당일 공연을 예매한 관객들에게는 환불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지난 22일 개막한 <투란도트>는 제작비 200억원을 들인 국내 최대 규모의 공연과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쿠라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개막 공연 수시간 전 연출가 다비데 리버모어가 “내 작품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하차를 선언했다. 리버모어는 국내 제작진이 “비전문적인 아마추어 수준의 권위주의적 강요”를 했다고 주장했다.공연 개막 일주일 뒤에는 지휘자 중 한명으로 설 예정이었던 파올로 카리냐니도 하차했다. 카리냐니는 언론에 한국에 입국한 뒤 제대로 된 지휘 일정을 확인받지 못해 호텔에만 있었고, 공연 장...
“계엄 2번, 3번 선포” 발언에 의원 체포 직접 지시한 정황 군·경 규모도 2500명 넘어 검찰 “내란죄 요건에 해당”검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의 첫 기소 대상자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재판에 넘기면서 공개한 공소사실 요지는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조사를 앞둔 윤석열 대통령 공소장의 ‘예고편’과 다름없었다. 검찰이 낸 ‘보도참고자료’에는 김 전 장관(39번)보다 윤 대통령(49번)이 더 많이 등장했다. 계엄 선포가 정당하다고 주장한 윤 대통령의 12·12 대국민 담화를 반박하는 내용도 담았다. 검찰과 윤 대통령의 엇갈린 입장은 향후 윤 대통령 형사재판에서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은 앞선 담화에서 “계엄령 발동 목적은 거대 야당의 반국가적 패악을 알려 이를 멈추도록 경고하는 것이었다”며 “그래서 질서 유지에 필요한 소수의 병력만 투입하고, 실무장은 하지 말고,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이 있으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27일 국회가 자신의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데 대해 “관련법에 따라 직무를 정지하고 헌법재판소의 신속하고 현명한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한 권한대행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며 더이상의 혼란과 불확실성을 보태지 않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며 직무를 정지하고 헌재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뜻을 밝혔다.한 권한대행은 “여야 합의를 청하는 말씀에 대해 야당이 합리적 반론 대신 이번 정부 들어 스물아홉번째 탄핵안으로 답하신 것을 저 개인의 거취를 떠나 이 나라의 다음 세대를 위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한 권한대행은 6개 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은 행사했으면서도 헌법재판관 임명은 하지 않은 이유를 재차 설명했다. 한 권한대행은 “‘왜 거부권은 행사하면서 헌법재판관 임명은 거부하느냐’고 묻는 분들이 있지만 저는 그런 말씀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과거에도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위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