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강간변호사 비상계엄은 겨우 붙잡고 있던 일상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 새해 계획을 잘 세워봐야겠다는 다짐은 사라진 지 오래고, 이제는 안갯속과 같은 미래의 불안을 매일 맞닥뜨리게 되었다. 동시에 시민들이 스스로 만든 광장이 열렸다.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꾹꾹 눌러왔던 억압의 상처가 분출되었다.성소수자 단체들도 ‘윤석열 퇴진 성소수자 공동행동’을 결성하고 함께하고 있다. 광장에 마련된 ‘무지개 존’은 연대의 상징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곳에서 생애 첫 발언을 한 청소년 성소수자는 마치 자랑이라도 하듯 자신의 발언 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평소 위기 상황이 자주 발생해 걱정을 많이 하던 내담자였는데, ‘무지개 존’에서 만난 시민들의 환호와 격려가 큰 힘이 되었으리라 짐작해 본다.한편 12월에 청소년 성소수자의 일상이 앞으로 나아질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상황을 마주하기도 했다. 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띵동은 보건복지부에 ‘성소수자 자살 예방 대책’...
‘APT.’(아파트)로 시작된 가수 로제의 인기는 어디까지 뻗어나갈까. 브루노 마스와의 협업곡 ‘APT.’로 글로벌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로제가 첫번째 솔로 정규 앨범 <rosie>로도 선전하고 있다. K팝 스타가 되기까지의 힘겨웠던 과정, 사랑했던 연인과의 이별 등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이번 앨범은 ‘블랙핑크 멤버’ 로제를 넘어 본격적인 솔로 가수로서의 그가 지향하는 음악 스타일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많다.<rosie>는 미국 빌보드가 지난 16일 발매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3위로 진입했다. 앞서 발표한 첫번째 싱글 ‘APT.’가 빌보드 ‘핫 100’ 8위를 기록해 K팝 여성 가수로 최고의 성적을 낸 것에 이은 또다른 기록이다. ‘APT.’는 공개된 지 두 달이 넘은 29일까지도 빌보드 ‘핫 100’ 22위(24일 기준)를 지키고 있다.앨범 제목인 ‘로지’는 로제의 애칭이다. 밝고 귀여운 느낌의 ‘APT.’와는 전혀 다른 느...
퇴임 후 ‘카터센터’ 설립사랑의 집짓기 등 활동북한 핵개발 동결 이끌고첫 남북 정상회담 제안 등한반도 안정에도 큰 영향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100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퇴임 후 40여년 동안 세계 평화와 인도주의 실현 및 빈곤·질병 퇴치를 위해 헌신한 그는 가장 존경받는 미국 전직 대통령으로 불린다. 재임 시절 박정희 군사독재정권에 인권 상황 개선을 압박하며 주한미군 철수를 추진했고, 북핵 위기 해결을 위해 직접 방북하는 등 한반도와도 인연이 깊다.카터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45분쯤 조지아주의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카터센터가 밝혔다.지난 10월 100번째 생일을 맞아 역대 최장수 미 대통령 기록을 세운 카터 전 대통령은 오랫동안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등으로 투병해왔다. 고인은 지난해 2월부터 연명치료를 중단하고 호스피스 돌봄을 받아오던 중이었으며, 지난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