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낙동강에 폐수를 무단 배출한 영풍석포제련소의 조업이 오는 2월26일부터 1개월30일간 중단된다.환경부는 영풍석포제련소에 2025년 2월26일부터 4월24일까지 1개월30일간 조업정지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제련소 측이 정부를 상대로 낸 조업정치 처분 소송에서 대법원이 지난 10월31일 정부 측 승소를 확정한 데 따른 것이다.환경부 중앙기동단속반은 2019년 석포제련소를 점검해 물환경보전법 위반을 적발했다. 제련소가 오염방지시설을 거치지 않고 폐수를 처리한 사실이 드러났다. 환경부는 제련소에 조업정지 4개월 행정처분을 내려달라고 관할 지자체인 경북도에 요구했다.경북도는 정부 행정 협의 조정위원회를 거쳐 2020년 12월, 2개월 조업정치 처분을 내렸으나 영풍은 불복해 2021년 조업정지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모두 정부 측 손을 들어줬고 지난 10월31일 대법원이 이를 확정하면서 조업정지가 확정됐다.환경부는 “조업정지 기간 중 아연정광...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규모를 키운 것으로 지적되는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 둔덕(콘크리트 구조물)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전국 공항시설을 전수조사한다. 논란이 되고 있는 둔덕과 관련한 규정도 국내외 사례를 종합해 검토키로 했다.국토교통부는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전국 공항에 설치돼 있는 항행 안전시설에 대한 재질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로컬라이저를 받치는 지지대 재질이 국내외 기준에 적합한지, 활주로부터 적정거리에 있는지 등도 함께 들여다볼 예정이다.항공 전문가들은 로컬라이저 지지대가 이번 참사의 직접적 원인은 아니지만 피해를 키운 주요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사고 여객기는 동체착륙 후 로컬라이저를 받치고 있던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하면서 전소됐다.국토부에 따르면 콘크리트 둔덕은 무안국제공항 설계 당시부터 적용됐다. 2007년 개항 시점에도 콘크리트 재질로 세워졌다. 첫 설계 및 설치 당시에는 콘크리...
가족들, 탑승객들과 나눈 일상적 대화 여행 설렘·참사 이후 애타는 마음 담겨지난 26일 낮 12시48분 태국 파타야에서 카카오톡으로 보내온 사진 속 아내와 딸은 밝은 표정이었다. 김상철씨(52)는 “즐거운 시간 마지막까지”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딸은 “웅”이라고 답했다.김씨는 29일 오전 10시14분 딸에게 다시 카카오톡을 보냈다. “연락줘”. 딸은 메시지를 읽지 않았다. 태국으로 여행을 갔던 김씨 아내(51)와 딸(26)은 이날 오전 8시30분 무안공항에 도착하는 제주항공 7C2216편을 타고 한국에 돌아올 예정이었다.김씨는 “사고 초기 사망자가 20여명이라는 말을 듣고 살아있기 만을 기도했다”라며 고개를 떨꿨다. 제주항공 7C2216편은 무안공항에 착륙하던 중 추락해 폭발했다.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모두 181명이 타고 있던 여객기에서는 단 2명 만이 생존했다.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하기 전 탑승객들과 가족들이 나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에는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