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원서서점 초유의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체제가 출범하면서 정부 내 업무 분담과 협조 체계가 국정 안정을 도모할 핵심 요소로 꼽힌다. 대통령 권한대행과 국무총리 직무대행, 부총리, 기획재정부 장관을 겸하는 최상목 권한대행이 국정운영의 키를 쥐고 국무조정 기능이 있는 총리실이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를 지원하는 형태로 운용될 것으로 보인다.정부 관계자는 29일 “기재부도 여러 부처를 통할할 여력이 있는 조직”이라며 “총리실이 노하우를 가진 부분에 대해서는 협조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기재부가 부처별 예산을 관리하는 만큼 각 부처와의 소통 창구는 열려 있고 대신 실무적인 부분에서 필요할 경우 총리실이 추가로 업무를 지원할 것이라는 취지다.결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 외교안보 사안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이 지원하고 정무, 사회 기능은 사안별 필요에 따라 총리실을 통해 담당 부처가 협조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무회의는 최 권한대행이 주재하지만 회의 준비와 진행...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서울 한남동 관저에 칩거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관저 앞에서 집회를 연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담은 편지를 보냈다.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강제수사에 직면한 윤 대통령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의 편지는 수사와 탄핵심판 심리를 앞두고 지지자 결집 및 동원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야당은 “극단적 충돌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윤 대통령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애국시민 여러분!”이라는 말로 시작되는 A4 용지에 인쇄된 편지에서 “새해 첫날부터 추운 날씨에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정말 고맙고 안타깝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저...
믿고 싶은 것만 믿는 ‘확증편향’이 보편화된 사회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실확인’이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28일 김연주 한림대 연구교수와 노기영 특훈교수가 한국언론정보학보에 낸 논문 ‘AI 팩트체크는 편향된 정보처리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는가?’에 따르면 AI 팩트체크는 확증 편향을 약화하는 중요한 도구로 기능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지난 7월 전국 성인 96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실험을 진행했다.실험 방식은 AI·인간 전문가·크라우드 소싱(다수 의견을 모으는 방식)에 의한 팩트체크, 그리고 ‘보편적 의료 서비스’에 대한 뉴스 보도가 피실험자의 신념과 일치하는지 여부를 고리로 혼합 설계됐다.우선 인간 전문가의 팩트체크 메시지는 생각에 큰 변화를 주지는 못하는 것(연구 결과 뉴스 신뢰값 0.31)으로 나타났다.기존 신념과 일치하지 않는 정보를 반박하는 인간 전문가의 팩트체크 메시지를 읽은 참가자들은, 신념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