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혼변호사 [주간경향] “본인이 앉아 있을 자리가 아닙니다. 웃음이 나오세요?”지난 12월 23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장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날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 사흘 뒤인 12월 6일 박 위원장이 임명된 것은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란 주범의 보은용 인사는 있어서도 안 되고 용인해서도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정형식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박 위원장의 매제이기에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대비용 인사가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신정훈 국회 행안위 위원장은 “지금 탄핵 절차와 소추가 진행되고 있고, 진실화해위 위원장의 처신과 절차적 하자에 대한 문제를 들어서 당분간은 진실화해위 위원장을 상임위에서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을 존중해서 퇴장을 명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어색한 웃음을 띠며 버텼다. 용 의원이 목소리를 높인 이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틀째인 30일 여야 지도부는 일제히 전남 무안을 찾았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충돌하던 여야는 정치 일정을 멈추고 희생자 애도와 사고 수습에 힘을 모았다. 상임위원회 등 국회 일정도 모두 미뤄졌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무안국제공항에서 유가족들과 만나 “정부가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정부 모든 관계자가 사고 수습을 위해서, 그리고 희생자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잘 모시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장 첫 일정으로 여객기 참사 현장을 방문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무안공항에서 현장대책회의를 열고 “사태 수습과 진상규명을 위해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무안 전남도당 대회의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및 항공참사대책위원회 긴급연석회의를 열고 “비극적 사고가 일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