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3일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선거 운동을 벌인다.이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시와 대구, 경북 포항시, 울산을 연이어 방문해 유세 활동에 나선다. 이 후보의 영남 방문은 사흘 만이다. 민주당 험지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보수 표심에 호소하고 국민통합 기조를 강조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 고향이 경북 안동이기도 하다.전날 대전·대구를 방문한 김 후보는 이날도 대구와 울산, 부산 일정을 소화한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초반에 보수 지지층 결집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단일화 논란과 후보 교체 파동 등으로 커진 당 안팎의 갈등 봉합이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상황이다.이 후보는 대구를 방문해 대학생들과 식사하고 의료 현안 간담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40대 젊은 후보 이미지를 앞세워 문제 해결 역량을 드러내려는 취지로 보인다....
12·3 불법계엄 당시 국회로 출동했던 군 간부가 12일 “계엄 이후 사실관계를 부인하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변호인단의 모습을 보고 배신감을 느껴 증언을 결심했다”고 법정에서 밝혔다.오상배 전 국군 수도방위사령관 부관(대위)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사건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오 전 부관은 계엄 당시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과 같은 차량에 탑승해,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사령관에게 수차례 전화로 ‘의원 끌어내기’ 등을 지시하는 걸 들었다고 증언한 인물이다. 이날 검찰이 증인신문을 진행하며 ‘지난해 12월18일 1차 조사 때는 관련해서 언급하지 않다가 이틀 뒤 2차 조사에서 이 내용을 진술한 이유’를 묻자, 오 전 부관은 “피고인 측 석동현 변호사의 기자회견 뉴스를 봤는데, 윤 전 대통령이 체포의 ‘체’자도 꺼낸 적 없다고 하는 내용이 나왔다. 사실과 달라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