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혈압 환자가 1300만명에 달하지만, 평소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관리의 중요성을 놓치기 쉽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고혈압의날을 앞두고 대한고혈압학회와 함께 임신부를 중심으로 혈압측정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 임신 중 정상 혈압 기준은 수축기 140수은주밀리미터(mmHg), 이완기 90mmHg 미만이다.질병관리청은 12일 세계 고혈압의날(5월17일)을 맞아 5월을 혈압측정의 달로 지정하고, 혈압측정 캠페인 K-MMM25(May Measurement Month)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2023년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심장질환이 2위, 뇌혈관질환이 4위, 고혈압성 질환이 8위에 오를 정도로 고혈압, 심뇌혈관계질환은 위험하다.연령이 낮을수록 평소 고혈압에 대한 인식 수준이 낮다. 2021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전체 고혈압 인지율은 71.2%지만, 청년층의 인지율은 19.3%(19~29세), 24.8%(30~39세)에 그쳤다.특히 임신 중 고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아닌 지역에서 생활하며 머무는 인구가 늘면서 주민등록과 별도로 일상적으로 활동하는 지역에 ‘생활등록’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국책 연구기관의 제안이 나왔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약인 ‘국민 2주소지제’ 도입 논의가 나오는 가운데 생활등록제도 고려해보자는 것이다. 현행 주민등록제만으로는 공공 생활 서비스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국토연구원은 13일 ‘체류형 생활인구의 생활등록제 도입방안’ 보고서에서 “주민등록 주소지와 실제 활동지역 간 불일치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활등록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6월 기준 인구감소지역인 전국 89개 시군구의 주민등록인구 대비 중장기 체류인구 비중은 평균 33% 수준이었다. 이 지역에 전입신고를 하진 않았지만 통근, 통학 등의 이유로 한달에 11일 이상 체류하는 사람들이 주민등록인구의 3분의 1 수준으로 많다는 의미다.부산 동구의 경우 체류인구 비...
중학생 자녀의 친구를 납치해 협박하고 학대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대전동부경찰서는 13일 특수감금 및 아동학대,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 등 혐의로 A씨(40)와 지인인 B씨(40)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이들은 지난 12일 오후 5시쯤 대전의 한 중학교 앞에서 A씨 자녀의 친구인 C군(13)을 납치한 뒤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를 받는다.C군을 납치한 A씨 등은 6㎞ 떨어진 한 고속도로 교각 아래에서 C군에게 20여분간 학대와 폭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제로 담배를 피우라는 협박도 했다.C군은 A씨 등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망친 뒤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같은날 오후 6시 10분쯤 동구의 한 식당에서 만취해 있는 A씨와 B씨를 긴급체포했다.A씨는 자녀의 모습이 나온 동영상을 C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는 이유로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의 요청에 의해 가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경찰은 자세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