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청년과 가약 맺은 채 세상 떠난 최양의 비련, 서전(瑞典, 스웨덴의 한자식 표기) 대학에서 인도 청년 가약 맺고 애아(愛兒)까지 나온 뒤에, 서전 경제학사 최영숙양 일대기’. 잡지 ‘삼천리’의 1932년 5월 1일자 기사 제목이다.최영숙 사망(4월 23일) 8일 뒤 나온 이 기사 제목은 1920~30년대 ‘신여성’에 대한 언론의 선정적 재현 방식과 대중의 편견을 드러낸다. 당시 ‘한국 최초의 여성 경제학사이자 스웨덴 유학생’의 ‘사생활’에만 주목한 선정 보도를 두고 “야박한 세상 사람 혀끝과 붓끝에 오르내리게 되니 이 얼마나 통탄할 일”(‘신여성’) 같은 비판과 반론을 담은 기사도 나왔다. 90여 년이 지난 지금 득세하는 건 허구도 마다하지 않으며 이야깃거리로 취급하는 삼천리 부류의 보도다. 당시 삼천리는 “동무와 손을 잡고 스키하러 다니던 일”이라는 최영숙의 글 중 ‘동무’를 ‘그’로 바꾸며 ‘생활기’를 ‘연애담’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기 신도시 부천 대장지구 내 A7·A8블록 총 865가구를 분양한다.두 블록 모두 전 가구 전용면적 59㎡ 단일 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A7블록은 473가구 가운데 104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A8블록은 88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5월 중 청약 접수, 6월 당첨자 발표, 9월 계약 체결 예정이며, 입주는 2028년 1월이다. 지역 우선 공급 기준에 따라 부천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30%, 경기도 6개월 이상 거주자에게 20% 우선 공급의 기회가 주어진다. 3기 신도시 부천대장 내에서도 A7·A8블록은 대장홍대선 오정역(가칭)이 도보권에 위치해 우량 입지로 꼽힌다. 부천대장 신도시 서측에는 인천계양 신도시가, 북측에는 김포공항, 마곡지구가 있고 동측으로는 서울 강서·양천구가 인접해 있다.
대전시는 올해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기존주택 150호를 매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매입하는 물량은 청년 135호와 신혼부부 15호 등이다. 매입은 대전도시공사를 통해 접수받고 있다.대전시는 2023년부터 매년 150호씩 2030년까지 총 1400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매입 주택은 시세의 40~50% 이하 임대료로 제공되는 ‘청년 매입임대주택’과 시세 80% 수준으로 공급되는 ‘신혼·신생아Ⅱ 매입임대주택’이다. 정부와 주택도시기금의 재정 지원을 맡아 월세 부담을 크게 낮춘 만큼 청년층과 신혼부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매입 대상은 전용면적 80㎡ 이하의 아파트와 주상복합아파트, 오피스텔 등으로, 시는 역세권 및 생활 편의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선별하고 있다.시는 입지와 주택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감정평가를 통해 매입 조건을 제시하고 매도자와 협의해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매도 희망자는 대전도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