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30일 ‘건진법사 의혹’ 사건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사저를 압수수색 한 데 대해 김건희 여사 측이 “망신주기”라고 반발했다.김 여사 측 변호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과거 노무현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등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으나 대통령 사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집행된 적은 없다”며 “김 여사는 피의자 신분이 아닌 참고인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서울남부지검은 오늘 건국이래 최초로 전 대통령 사저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이어 “과연 이와 같은 압수수색 영장이 순수한 수사목적의 압수수색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라며 “검찰의 ‘줄서기’ 또는 전직 대통령 및 영부인에 대한 ‘망신주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범죄사실에 비해 영장에 기재된 압수할 물건은 거의 백화점 수준으로 포괄적이다”며 “정치적 목적 없이 공정한 수사를 하고 있는 것인지 현대판 ‘마녀사냥’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서울남부...
금융위원회가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를 조건부 승인했다.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낮게 받으면서 자회사 편입 기준에 못 미쳤지만 우리금융이 내부통제 시스템 보완 등을 약속하면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우리금융은 이번 생보사 인수를 계기로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금융위원회는 2일 제8차 정례회의를 열고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ABL생명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금융이 제출한 내부통제 개선계획과 중장기 자본계획의 이행 실태를 2027년 말까지 반기별로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금융위는 “만약 우리금융이 이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을 경우 금융지주회사법 57조에 따라 시정명령을 부과할 수 있다”며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주식처분 명령도 가능하다”고 밝혔다.우리금융은 지난해 8월 중국 다자보험그룹으로부터 동양생명과 ABL생명 지분 1조55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맺었다. ...
“전 남친에게는 ‘여사친’이 있었어요. 일주일에 한 번은 둘이서 밥 먹고 카페에 가고 그런 친구였죠. 하루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보는데 느낌이 ‘쎄’하더라고요? 네, 맞아요. 환승(연애)을 했더라고요.”에어쿠션을 두드리며 시작된 이야기는 아이라인을 그릴 즈음 절정에 이르고 입술 색을 채울 때까지 이어졌다. 시시각각 변하는 얼굴, 드라마보다 자극적인 이야기, 공감과 분노가 휘몰아치는 댓글까지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삼박자에 묘하게 빠져들었다. 요즘 젊은 여성들이 즐겨본다는 ‘전 남친 썰 풀면서 하는 메이크업’ 편의 얘기다.■ ‘방구석 수다방’이 열렸다‘함께하는 외출 준비’를 콘셉트로 뷰티·패션 정보를 공유하며 2030 여성들 사이 인기를 끌어온 ‘겟 레디 위드 미(GRWM, Get Ready With Me)’가 진화하고 있다. 제품 브랜드 정보나 트렌디한 메이크업 팁에 초점을 맞춰온 기존 콘텐츠와 달리 굴욕 연애담, 면접 뒷이야기, 인간관계의 민낯 등 장르 불문 사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