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친구·선배 증언…김용균 어머니 “개선 안 돼 분통” 대책위 “사측, 애도·책임 없이 전기 생산만 골몰” 비판김충현씨(50) 빈소가 마련된 충남 태안군보건의료원 상례원에서 3일 김씨 모친은 영정에 얼굴을 파묻고 오열했다. 김씨 친형은 침통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한전KPS의 비정규직 하청 노동자였던 김씨는 전날 오후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작업하던 중 기계 끼임사고로 사망했다.김씨 고향 친구와 선배들은 김씨가 평소 비정규직 근무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A씨는 “(충현이가) 1년마다 계약을 해야 하는 비정규직에 대한 불안감과 걱정을 자주 털어놓곤 했다”며 “아무리 일을 잘하더라도 1년마다 소속 업체 사장이 바뀌다보니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B씨는 “올 초에 재계약이 됐다고 하길래 이유를 물어보니 ‘근무 인원은 줄고 노동 강도는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한국서부발전은 ‘임의로 작업하다 사...
서울시가 사이버 공격 대응 역량을 높이고 사이버보안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례를 처음 제정한다. 시는 지난 5일 ‘서울시 사이버보안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조례안은 기존에 운용하던 ‘사이버안보 업무 규정’을 한 단계 격상해 서울시장과 각급 기관의 장에게 사이버공격으로부터 소관 사무 영역을 보호해야 할 의무를 부여했다. 또 사이버보안 업무가 원활히 수행되도록 조직·인력·예산을 운영하고 감독해야 한다고 명시했다.특히 시장은 기관별로 사이버보안담당자(사이버보안관리관)를 임명하도록 했다. 해당 기관은 시 직속기관·사업소·합의제 행정기관·의회사무처·자치구와 시 산하에 있는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이다.조례안에 따르면 체계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시장이 5년 주기 ‘사이버보안 기본계획’을 시행해야 한다. 기본계획에는 사이버보안의 목표와 추진 방향, 국내외 동향 및 신기술 도입·대응 관련 사항, 사이버공격 예방 대책, 사이버보안 교육·전문인력 활성화 등이 포...
4일 오전 6시21분 임기를 시작한 이재명 대통령의 ‘1호 지시’는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신설이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TF 첫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추가경정예산을 위한 재정 여력과 추경이 가져올 즉각적 경기 진작 효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고 적극적인 경기 민생 진작 대응과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다. 새 정부의 가장 시급한 과제가 ‘경제 살리기’라는 판단이 작용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며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점검) TF를 바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20분 동안 비상경제대응 TF 회의를 주재했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의 차관·차관보, 실국장급 10여명이 참석했다.새 정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