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디지털 환경 변화에 맞춰 자사몰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규 서비스에 나선다.CJ제일제당은 공식몰 ‘CJ더마켓’에서 지난달 22일부터 생성형 AI 기술 기반의 ‘대화형 자연어 검색’ 서비스 ‘파이’(Fai)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파이는 식품(Food)과 인공지능(AI)의 합성어로, 키워드 중심 검색에서 나아가 소비자가 직관적이고 간결하게 건강한 식품을 탐색할 수 있도록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기존 검색 기능이 소비자가 상품명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는 ‘목적형 구매’에 최적화돼 있다면, 파이는 어떤 상품을 사야 할지 잘 모를 때에도 질문 한 줄로 시작할 수 있는 ‘대화형’으로 검색할 수 있다.파이 주요 기능은 간결한 정보 탐색, 건강 트렌드에 최적화한 추천, 개인화한 AI 큐레이션 등이다.간결한 정보 탐색 기능은 상품 상세 페이지를 일일이 살펴봐야 알 수 있었던 영양성분, 알레르기 유발 물질, 원재료 함량 등 정보...
1980년대 민족해방운동사를 담은 대형 그림 작업에 동참했다는 이유로 ‘국가보안법 위반’ 유죄를 받은 애니메이션 감독 전승일씨(60)가 다시 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전씨의 재심 개시 결정에 불복한 검찰의 재항고를 지난달 28일 기각했다. 이로써 전씨는 유죄 확정 34년 만에 재심을 받게 됐다.전씨는 대학 시절 민중미술 동아리 ‘전국대학미술운동연합’에서 활동했다. 그는 1989년 총 77m 길이 걸개그림 ‘민족해방운동사’를 제작하는 데 참여했다. 동학농민운동, 5·18민주화운동 등 한국 근현대사를 그려낸 작품이었다. 공안당국은 이 작품이 ‘북한에 동조하는 이적표현물’이라며 전씨 등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2년 뒤 전씨는 징역 1년 및 자격정지 1년,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지난해 6월 전씨는 “강제 수사와 위법 구금에 의한 유죄 판결이었다”며 법원에 재심 개시를 청구했다. 전씨는...
국내 배터리 업계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이어 리튬망간리치(LMR) 제품을 앞세워 불황 탈출을 도모하고 있다.LMR 배터리는 양극재에 가격이 비싼 광물인 코발트와 니켈 대신 저렴한 망간을 많이 넣어 가격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중국 업체들이 주도하는 저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다.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업체들이 LMR 배터리 및 소재의 상업용 양산 계획을 잇달아 확정했다.미국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 개발한 LMR 각형 배터리셀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발표했다.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는 LMR 셀을 2027년 말까지 시범 생산하고, 2028년에 상업용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포스코퓨처엠도 글로벌 완성차사 및 배터리사와 함께 LMR 배터리 상용화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최근 LMR 배터리 양극재 시험 생산에 성공했다. 이를 발판으로 올해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