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이 치러진 3일 오후 8시쯤 지상파 방송 3사 대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 후보가 열세를 보인다는 결과에 곳곳에서 야유와 탄식이 터져 나왔다.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운동본부’(대국본)가 주최한 대선 개표방송 시청 집회에는 김 후보 지지자 등 120여명이 모였다. 대다수가 60~80대였지만 20~30대 참석자도 적지 않았다. 태극기와 성조기, 붉은 경광봉을 손에 쥐거나 붉은 상의를 맞춰 입고 자리를 잡았다. 인천 부평에서 온 A씨(78)는 “지난 대선 때는 여기서 새벽 1시까지 있다가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택시를 타고 이동했는데 오늘은 어떨지 모르겠다”며 “밤새워서 결과 나올 때까지 보고 첫차 타고 집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분위기는 급격히 가라앉았다. 김 후보가 뒤진다는 예측에 여기저기서 야유가 쏟아졌고, 참가자들의 표정은 굳어졌다. 일...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유력하다고 예측했다.MBC는 이날 오후 10시 47분쯤 이 후보의 대통령 당선 확률을 97.6%로 예측하며 당선이 유력시된다고 밝혔다. 개표 시작 약 2시간이 지난 시점이었다. 오후 11시 이후 개표율이 30%를 넘어가자 KBS와 SBS도 이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고 밝혔다.앞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이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각각 51.7%와 39.3%의 득표율로 집계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7.7%,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1.3%로 뒤를 이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한 자릿수 득표율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는 대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개혁신당은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과 이주영 개혁신당 공동선대위원장은 투표 종료를 30분 앞둔 3일 오후 7시30분쯤 국회 의원회관에 꾸려진 개표 상황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리 도착해있던 주요 당직자들은 밝은 얼굴로 박수를 치며 환영했다. 천 위원장과 이 위원장은 맨 앞줄에 앉아 미소를 띠며 담소를 나눴다.오후 8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이 후보가 7.7%를 득표했다는 결과가 나오자 천 위원장은 눈을 질끈 감으며 짧게 탄식했다. 그는 손깍지를 낀 채 상기된 표정으로 TV를 응시했다. 이 의원도 한숨을 뱉은 뒤 입술을 깨물었다.천 위원장은 곧 자리에서 일어나 마이크를 잡고 “이 후보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사표 방지 심리와 관행적 투표 심리를 뚫고 압도적 새로움과 미래를 선택해준 모든 유권자께 감사하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