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부산 시내버스 노사협상이 파업 9시간만에 타결됐다. 타결의 핵심은 ‘임금 10.48% 인상’과 ‘정년 연장(63세→64세)’이었다. 부산시는 타결 직후 ‘재정적 어려움’을 강조하고 준공영제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예고했다. 이 때문에 임금인상이 구조조정, 대규모 실직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내버스 협상 타결 직후 입장문을 내고 “연간 2000억원대 재정을 투입하는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이번 파업 사태를 계기로 공공서비스 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성 확보 관점에서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전면 재점검해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재정 지원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박 시장은 재정적자와 이에 따른 재정부담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부산시가 지원하는 준공영제 예산의 70%는 인건비로 사용되고 있어 노사 양측에 한발씩 양보하고, 경영혁신을 통해 부산시의 재정 지원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