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 말할 수 없는 비밀(캐치온2 오후 9시20분) = 유학 중이던 피아니스트 유준은 팔목 치료를 위해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오게 된다. 등교 첫날, 그는 신비로운 선율에 매료돼 도착한 음대 건물에서 정아를 마주친다. 두 사람은 운명처럼 이끌린다. 하지만 연락처조차 알 수 없는 정아와의 만남은 늘 엇갈린다. 어느 날 정아가 갑작스럽게 사라진다. 정아를 찾아 나선 유준은 그의 비밀을 마주한다.■ 예능 ■ 유 퀴즈 온 더 블럭(tvN 오후 8시40분) = 코미디언 김숙, 대학교수 해이, 의사 겸 과학자 차유진 등이 출연한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김숙은 치열하게 살아온 지난날을 돌아보며 꿈에 대한 열정을 이야기한다. 한국에서 가수로 활동하던 해이는 미국의 대학교수가 되기까지 쏟았던 노력을 소개한다. 의사이자 공학박사인 차유진은 환자를 살리기 위해 과학의 길로 돌아온 이유를 밝힌다.
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에서 배우자 신분증을 이용해 중복 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사진)이 구속됐다.염혜수 서울중앙지법 판사는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염 판사는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박씨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 투표한 뒤, 5시간쯤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 다시 투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투표를 두 번 한 유권자가 있다”는 황교안 무소속 대선 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박씨를 긴급체포했다. 박씨는 강남구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으로,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위촉돼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날 박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며 ‘왜 대리투표를 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했다. 범행을 미리 계획했는지 묻는 말에는 “전...
지난 4월 발생한 SK텔레콤 침해사고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민관합동조사단의 2차 조사에 따르면 감염 서버 23대, 악성코드 25종이 발견되면서 정보 유출 규모도 당초 예상보다 컸으며 장기적으로 계획된 공격이었다.이번 사건은 단순한 악성코드 감염을 넘어섰다. 사전 침투, 고도화된 백도어(BPFDoor) 설치, 내부 권한 탈취 등 고도의 기법이 총동원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백도어 기반의 ‘지능형 지속 공격’(APT·Advanced Persistent Threat)은 장기간 은밀하게 서버에 상주하며 로그를 남기지 않고 장악할 수 있어서 그 위험도가 매우 높고, 대응하기가 어렵다.비단 SK텔레콤만의 문제는 아니다. 국내에서는 2022년 랩서스의 해킹에 의해 주요 전자 기업들의 정보 유출이 있었고, 미국에서도 2020년 솔라윈즈 해킹, 2021년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해킹 등으로 주요 기관과 인프라의 마비가 초래된 바 있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간 경계선 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