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일부 투표소에서 선거사무원이 서명을 잘못 받아 유권자가 투표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거나, 투표관리관 도장이 찍히지 않은 투표지가 배부돼 주민들이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3일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춘천시의 한 투표소를 찾은 A씨는 ‘이미 투표한 것으로 확인된다’라는 선거사무원의 설명에 발길을 되돌렸다.선관위는 비슷한 이름의 다른 유권자로부터 잘못 서명을 받은 실수를 확인한 뒤 이를 바로잡고, A씨에게 다시 투표에 참여하도록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인제군의 한 투표소에서는 투표관리관 도장이 찍히지 않은 투표지가 배부돼 마을주민이 이의제기했다.확인 결과, 투표관리관 도장이 찍히지 않은 투표지 10장가량이 배부돼 기표까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선관위는 “유권자들이 몰리면서 미처 도장을 찍지 못한 투표지를 나눠주는 실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투표지는 정상적으로 유효표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해방 직후인 1946년 어느 날이었다. 대구사범대에 재직 중이던 금석학자 임창순(1914~1999)이 길을 걷다가 대구 대안동의 어느 집(서태균의 집) 앞에 놓인 둥근 형태의 비석을 발견했다. 임창순 선생은 단박에 ‘명문 신라 고비’로 판단했다.집주인(서태균)에게 물으니 “매입한 적산가옥(일제강점기 일본인의 집)을 수리하다가 부엌 부근에서 발견한 비석”이라는 답변을 들었다.이 비석의 원 위치는 알 수 없었다. 후속 연구(하일식 연세대 교수)에 따르면 비석이 발견된 대안동 서태균의 집이 조선시대 경상 감영에 속해있었다. 따라서 누군가 이 근처에 서있던 비석을 관청(경상 감영)으로 옮겨놓았을 가능성이 짙다. 임창순은 이 비석을 ‘무술(戊戌) 오작비(塢作碑)’로 명명했다.“무술년(578·진지왕 3)에 영동리촌에 ‘오(塢)’라는 시설을 축조한 뒤 공사 내역을 기록한 비석’으...
전북도가 추진 중인 남원·진안·고창 농생명산업지구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전북도는 4일 남원 ‘ECO 스마트팜 산업지구’(60㏊), 진안 ‘홍삼한방산업지구’(7㏊), 고창 ‘사시사철 김치특화산업지구’(16㏊) 등 3개 지구에 대해 환경부와 전북지방환경청의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도는 이달 중 지구지정을 고시하고,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2155억원이다.전북도는 29개 세부 사업을 통해 이들 지구를 농생명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고, 국가 단위 시범사업의 테스트베드로 삼을 방침이다.남원 ECO 스마트팜 산업지구는 남원시 대산면 수덕리 일원 60㏊ 부지에 937억원을 들여 조성된다. 지능형 농장 창업을 위한 교육시설과 임대형 스마트팜이 들어서고, 첨단 농업기술 실증·보급의 중심지로 활용된다.진안 홍삼한방산업지구는 진안읍 단양리 일대 7㏊ 부지에 330억원이 투입된다.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