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저분하다. 이대로 끝나면 2025년 대선은 최악의 말싸움뿐이었던 선거로 기억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란 재판이 진행 중이고, 신구 개헌론이 경합하고 있건만, 나라의 앞날에 대한 어떤 정책도 토론도 필요 없다는 듯이 후보 잡사에 대한 지저분한 말싸움만 나돈다. 더러운 말을 문제 삼거나 방어하는 그 말도 더럽다. 이렇게 정책도 전망도 없이 맹탕 말다툼으로 이어가는 선거는 또 처음이다.왜 이리 저질인지 까닭을 생각해보자. 후보 수준 때문인가. 준비된 후보 또는 토론의 명수라는 호칭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던 과거 후보들에 비해 확실히 역량이 떨어지는 자들이 보이기는 한다. 그러나 아무리 김대중, 권영길이 다시 온다고 해도 난데없이 튀어나오는 여성 성기를 운운하는 발언에 평정심을 갖고 대응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혹시 이미 굳어진 선거 구도를 엎으려면 막말 전략을 동원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정치 기획 때문일까. 이 나라 정당정치는 어느덧 허약해진 나머지 주술적 기획을 동원하고도 부끄...
경북도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25년 제2차 관광 진흥기금 융자사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호텔 등 관광시설 신축·개보수를 위한 시설자금과 인건비·사무실 임차료 등 운영자금 융자를 지원한다. 총 지원 규모는 59억원으로 여행업, 관광숙박업 등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사업체가 대상이다.업체당 시설자금은 최대 20억원, 운영자금은 최대 2억원까지 0.8%의 저금리로 빌려준다. 상환기간은 업종 관계없이 시설자금은 12년(5년 거치 7년 원금 균등 분할 상환), 운영자금은 최대 5년(2년 거치 3년 원금 분할 상환)이다.지난 3월 경북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에 지정된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등 5개 시군에 있는 관광사업체는 우선 지원한다. 경북도는 앞서 지난 2월 1차 융자 사업을 통해 6개 관광사업체에 19억원의 융자를 지원했다.희망 업체는 오는 20일까지 사업장 소재 시군 관광 부서를 통해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최종 지원 대상자는 ...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는 단체의 선거운동 금지 등을 위반한 혐의로 모 포럼 회장 A씨를 춘천지검에 고발했다고 2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24일 B군 소재 C 정육식당에서 포럼회원 등 24명이 모인 가운데 대통령선거 특정 후보자를 지지·선전하는 현수막을 게시한 채 지지결의대회를 개최하고, 회원이 아닌 3명에게 8만6000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공직선거법에는 개인 간의 사적 모임인 단체의 경우 그 명의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고, 후보자를 위해 기부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또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지를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D씨와 투표지를 찢어서 훼손한 E씨 등 2명을 경찰에 고발했다.공직선거법에는 투표용지와 투표지 등을 훼손하는 경우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다.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공정한 선거 진행과 투표 질서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