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사전투표소 내 기표소에서 특정 후보자에게 기표한 투표지를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29일 밝혔다.공직선거법은 누구든지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해선 안 되며, 선거인은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공개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세종시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지를 촬영하거나 촬영한 투표지 사진을 SNS에 공개하는 행위는 비밀선거의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선거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명백한 선거범죄”라며 “(사전)투표소에서 위반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4월 산업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모두 한 달 전보다 나빠졌다. 세 지표가 모두 감소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3개월 만이다. 미국 관세 부과의 영향으로 자동차 생산도 5개월 만에 감소했다.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생산마저 꺾이면서 경기 부진 경고음이 커졌다.통계청이 30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0.8% 감소했다. 광공업 부문은 0.9% 줄었다. 특히 한국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와 반도체 생산이 각각 한 달 전보다 4.2%, 2.9% 감소했다.자동차 생산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11월(-6.6%) 이후 5개월 만이다.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주 공장을 가동하면서 생산물량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줬다.전망도 좋지 않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대미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4.6% 급감했다. 산업연구원은 자동차·부품 수출이 상반기 4.9%, 하반기 11.4% 줄어들 것...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40대가 8시간 만에 회사에서 붙잡혔다. 뺑소니 사고로 60대 남성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울산 북부경찰서는 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주치사)로 A씨(40대)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A씨는 이날 오전 7시7분쯤 울산 북구 신명동에서 SUV차량을 몰고 가다 앞서 달리던 전동카트를 추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이 사고로 전동카트 운전자 B씨(60대)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동승자 C씨(60대·여)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A씨는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뒤 회사로 출근했다가 8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SUV 차량 번호를 특정한 뒤 동선을 추적한 끝에 A씨를 긴급 체포했다.경찰은 A씨의 음주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