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일이 지나면 제21대 대통령이 결정된다. 이번 조기 대선은 민주주의의 위기에 맞서 광장에 나왔던 수많은 시민들의 힘으로 이루어진 결과이다. 광장의 시민들은 탄핵을 넘어 무엇을 요구해 왔는가. 광장에서 시민대행진을 주최해 왔던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온라인 공론장을 통해 2월10일부터 약 석 달간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아왔다. 그 결과를 보면 시민들이 바라는 사회 변화 중 가장 높았던 것이 차별금지, 성평등, 소수자의 인권 보장이다. 구조적 성차별을 부정하는 남성성의 정치가 폭주한 말로와, 혐오 선동으로 성장한 극우 세력의 준동을 목도한 시민들이 차별 없는 사회를 바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열망이다.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모든 정치인들은 이러한 시민들의 열망을 실현해야만 한다.그럼에도 지난달 12일부터 20일간 이어진 선거운동 기간 동안 평등에 대한 약속이 실현되기보다는 또다시 인권이 나중으로 밀려나는 모습들이 더 많이 나오는 것을 보며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검찰개혁을 재차 약속하며 “시간표를 정확하게 정한 건 아닌데 기본적인 스케줄 정도는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집권해도 민생이 먼저라면 검찰개혁이 지지부진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자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어디에 더 주력할 것이냐는 건데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다”며 “이해가 충돌하는 갈등 사안들(검찰개혁)은 준비를 좀 해야 한다. 민생 사안은 여야에 별로 이견이 없고 구 여권에 피해를 입히는 게 아니니까 그런 건 속도감 있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검찰개혁을 언제까진 이뤄야 한다는 시간표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수술일자를 미리 굳이 알 필요가 있느냐”며 “지금은 정말 모든 관심과 역량을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법부 개혁에 대해선 “그건 좀 더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윤석열 전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