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만 먹으면 국내외 최신 전기차 6종을 모두 타볼 수 있습니다.”다음달 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EV트렌드코리아 2025’ 전시회 사무국이 행사 기간 중 기아(EV4), KG모빌리티(무쏘EV), BYD(아토3), 캐딜락(리릭), 볼보(EX30), 지프(어벤저) 전기차의 비교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픽업트럭 등 다양한 차종을 한자리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주행 성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친환경 기술 등 브랜드별 핵심 경쟁력을 비교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꾸몄다.시승은 코엑스 남문 소방도로를 출발해 삼성역, 포스코사거리, 삼성중앙역, 봉은사역을 거쳐 다시 코엑스로 돌아오는 약 3km 구간에서 이뤄진다.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등록 또는 현장 등록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환경부가 주최하고 코엑스,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EV트렌드코리아 2025...
이른바 ‘뒷광고(광고임을 밝히지 않은 간접 광고) 논란‘ 후 복귀하는 유튜버를 다룬 기사에 “대놓고 사기 쳤는데”라고 댓글을 단 누리꾼을 기소유예한 처분은 기본권 침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상대방의 사회적 평가를 떨어뜨릴 정도의 댓글이 아니라면 모욕죄를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A씨가 “기소유예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 검사를 상대로 제기한 헌법소원에서 재판관 7인 전원일치 의견으로 지난달 29일 인용 결정을 내렸다.A씨는 2021년 8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한OO, 뒷광고 논란 1년만 유튜브 재개 예고’라는 제목의 기사에 “너무 대놓고 사기 쳤는데 뭘”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약 6개월 뒤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찰은 A씨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기소유예는 범죄 혐의는 인정하지만 형사 처벌 단계로는 넘기지 않는 처분이다.A씨는 검찰 처분이 자신의 기본권을 침해했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A씨는 자신의...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이지만 땅은 모든 시절을 기억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이 땅은 오래전에 어떤 모습이었을까. 어떤 이가 머물고, 어떤 것들이 존재했을까. 땅이 세월을 기억하는 곳, 고령이 그렇다. 억겁의 세월이 새겨진 땅에 나의 발자국으로 찰나를 덧붙여 본다.삼국 말고 사국, 높고 신령한 땅1등만 기억하는 세상이라지만 무려 3등까지 기억하는 관대한 시절이 있었다. 삼국시대 이야기다. 광활한 영토를 지녔던 고구려, 일본에 불교를 전파한 백제, 삼국을 통일한 신라. 차마 어느 하나를 1등이라 꼽을 수 없을 만큼 찬란했던 모두가 그 시절의 주인공이었다. 그런 시절에 삼국의 그늘에 가려진 국가가 있었다.중앙집권국가로 발전한 고구려, 백제, 신라와 달리 멸망할 때까지 통일된 국가를 이루지 못했던 ‘가야’의 이야기다. 역사는 당시를 사국시대가 아닌 삼국시대라 칭한다. 가야에겐 좀 서운한 일이다. 중앙집권국가를 이루진 못했지만, 가야연맹이란 정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