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6·3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인천을 폭력혁명 거점으로 만들려다 전두환 군사독재를 1년 연장시켜준 자”라고 비판했다. 정부 공식 민주화운동인 ‘인천 5·3 민주항쟁’을 “5·3 인천사태”라고 부르며 당시 시위를 주도한 김 후보 때문에 민주화가 늦어졌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예상된다.윤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총괄본부장단 회의에 참석해 “인천시민들께서 준엄한 민심의 파도로 김문수 후보를 심판하고 징죄하시리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국회의원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사전투표했다.윤 본부장은 “‘5·3 인천사태’라는 말을 들어보셨느냐”며 “1986년 직선개헌쟁취 1000만인 서명운동이 부산, 대구, 광주, 대전을 돌아 수도권에 들어섰지만 폭력 혁명을 외치며 인천을 해방구로 만들자던 김문수 그룹의 난동으...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미국 의원단을 만나 주한미군의 현 수준 유지 필요성을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중국 견제 강화를 위해 주한미군의 규모와 역할을 재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조 실장은 지난달 31일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제22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계기로 미국 상·하원 대표단과 면담했다고 국방부가 1일 밝혔다. 양측은 한반도 및 역내 안보정세와 한·미동맹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조 실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군과 주한미군 2만8500명이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한반도에서의 대북억제력을 제고함으로써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 의회가 주한미군의 중요성에 대한 초당적 인식을 바탕으로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주한미군이 북한 위협 대응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
“We are not machine, We are not slave.”(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우리는 노예가 아니다)경기이주평등연대,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등으로 구성된 전국 이주인권단체 공동주최는 1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터 앞에서 ‘차별을 넘어 평등사회로, 이주민과 함께하는 시민행진’을 열었다. 이들은 “이주노동자도 한국의 구성원”이라며 “새로운 이민정책이라면서 ‘무권리 이주노동자’만 늘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를 제외하면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서 이주민과 이주노동자를 위한 정책은 찾아보기 힘들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모두 관련 정책을 내세우지 않았다. 이준석 후보는 이주노동자에 대해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해야 한다고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이날 집회에 참석한 아위씨(37)는 2009년 캄보디아에서 귀화했다. 그는 “여야 상관없이 이주민 정책을 살펴봤는데 진짜 투표할 사람이 없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