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생태계 다양한 구성원 인터뷰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 노동자들‘시간당 1600원’ 데이터 주석 작업 인간의 생체 정보·창작물 등은 AI 개발·훈련에 ‘먹이’로 사용유발 하라리는 <넥서스>에서 인공지능(AI)을 “도구가 아니라 행위자”라고 규정했다. 인간 없이 정보를 처리하고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존재라는 뜻이다.그러나 ‘자율성’을 강조하다 보면 AI를 움직이는 것이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게 된다. 옥스퍼드 대학교 인터넷연구소의 마크 그레이엄, 제임스 멀둔, 캘럼 캔트는 AI를 인간을 착취해서 유지하는 ‘추출 기계’라고 규정한다.이들이 공저한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는 ‘추출 시스템으로서의 AI 생태계’를 데이터 주석 작업자, 머신러닝 엔지니어, 데이터센터 기술자, 창작자, 물류 노동자, 실리콘밸리 투자자, 노동조합 활동가 등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해부한 책이다. 저자들은 이 책을 위해 지난 10년 동안 다양한 ...
29일 사전투표 시작 앞두고 국힘, ‘김문수 자강론’ 선회“이재명 당선 못 막는다면…” 이준석과 벌써 ‘네 탓’ 공방국민의힘이 27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에서 한발 물러나 김문수 후보 자강론으로 선회했다. 이 후보는 “끝까지 싸워 끝내 이기겠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29일 시작되는 사전투표 전날인 28일이 단일화 마지노선으로 지목됐지만 막판 타협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과 이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막지 못하면 그 책임은 서로에게 있다며 신경전도 벌였다.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에서 단일화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다면 그 뜻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단일화가 없더라도 3자 구도에서 김문수 후보가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후보와의) 추후 만남은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고 생각된...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사진)는 본투표를 이틀 앞둔 1일 인천·경기·서울로 이어지는 수도권 유세를 진행했다. 권 후보는 성평등을 주요 의제로 내건 유세에서 “최악의 반여성주의자 윤석열을 쫓아낸 다음 정부에는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권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연남동 경의선 숲길에서 ‘성평등 집중 유세’를 열고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광장이, 여성 청년들이 열어낸 조기 대선”이라며 “그런데 나머지 여섯 명 대선 후보 중 그 누구도 자신이 페미니스트라고 선언하지 않았다”고 했다.권 후보는 ‘여성이 실종된 대선’이라며 경쟁 후보들의 여성 공약을 비판했다. 그는 “광장 정신을 받아안겠다는 이재명 후보는 여성 공약을 발표하면서 무슨 해명을 그리 많이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 후보가)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확대하겠다는 당연한 말을 하는 데 참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