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월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했지만 예상보다 복귀율이 저조하다. 복귀에 앞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의료계 일각에서 많게는 3000명까지도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현재로서는 복귀 전공의 수는 300명을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예상된다. 수련병원들이 원서접수 마감 일정까지 연기하며 복귀를 독려하고 있으나, 대다수 전공의들은 차기 정부 집권 시까지 복귀를 유보하겠다는 입장이다.28일 취재를 종합하면 이른바 ‘빅5’(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 병원들은 지난 27일 마감 예정이었던 전공의 추가 모집을 연장하기로 했다. 27일 원서접수를 마감했던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은 이날 오전 전공의 지원서 제출 일정이 29일 오후 5시까지 연장됐다고 공고했다. 모집 규모는 인턴 142명, 레지던트 566명 등 전공의 708명이나 전날까지 67명만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시험 등을 고려하면 29일은 지원서 접수를 연장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
4월 산업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모두 한 달 전보다 나빠졌다. 세 지표가 모두 감소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3개월 만이다. 미국 관세 부과의 영향으로 자동차 생산도 5개월 만에 감소했다.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생산마저 꺾이면서 경기 부진 경고음이 커졌다.통계청이 30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0.8% 감소했다. 광공업 부문은 0.9% 줄었다. 특히 한국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와 반도체 생산이 각각 한 달 전보다 4.2%, 2.9% 감소했다.자동차 생산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11월(-6.6%) 이후 5개월 만이다.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주 공장을 가동하면서 생산물량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줬다.전망도 좋지 않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대미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4.6% 급감했다. 산업연구원은 자동차·부품 수출이 상반기 4.9%, 하반기 11.4% 줄어들 것...
미국 연방 항소법원은 29일(현지시간) 1심 법원이 멈춰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을 항소심 심리 기간 일시 복원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워싱턴 연방 항소법원은 연방국제통상법원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등을 무효로 한 1심 연방국제통상법원의 판결과 관련해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집행을 일시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1심 재판부의 판결에 불복해 트럼프 행정부가 긴급 제출한 ‘판결 효력 정지’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항소법원은 1심 판결 효력 정지의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전날 연방국제통상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합성마약 펜타닐 대응과 관련해 캐나다·멕시코·중국에 부과한 20~25%의 관세와 지난달 2일 ‘해방의 날’을 선포하며 사실상 전 세계 국가를 상대로 발표한 상호관세를 막아달라는 원고들의 청구를 인용하며 해당 관세의 효력을 영구히 금지한다고 결정했다.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