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적자 200조원에도 “전기료 현실화 등으로 충당” 주민 반발 하남·당진 전력망 연기…적기 구축도 과제한국전력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들어갈 10GW(기가와트)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송·변전 설비 계획 등을 수립했다. 현재 누적 적자 200조원대인 한전이 2038년까지 약 73조원 투자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남 등지 주민 반발 속에 전력망을 적기에 구축하는 것도 남은 숙제다.한전은 27일 전기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1차 장기 송·변전 설비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발표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세부안으로, 향후 15년간의 설비 투자 계획이 실렸다.지난 10차 장기 송·변전 설비 계획(2022~2036년)에 포함됐던 호남~수도권 초고압직류송전(HVDC)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전력 계통을 재구성하고, 반도체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 전력 수요를 반영한 전력 공급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구상이다.한전은 이번 설비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