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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인에게 죽음을”폭력 시위…이스라엘 극우, 가자 긴장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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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점령을 목표로 공습을 확대한 가운데 이스라엘의 극우 세력이 ‘예루살렘의날’을 맞아 “아랍인에게 죽음을”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행진하며 폭력을 행사했다.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인 수천명이 예루살렘의 구시가지에서 예루살렘의날을 기념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스라엘인들은 1967년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지구, 가자지구, 동예루살렘을 점령한 날을 ‘예루살렘의날’로 명명하고 매년 깃발을 들고 예루살렘 구시가지를 도는 기념 행진을 벌여왔다. 이스라엘의 동예루살렘 합병은 국제법상 불법으로 간주되고 있다. 팔레스타인은 동예루살렘이 향후 수립할 국가의 수도라고 주장하고 있어 이 지역은 양측 긴장과 갈등의 중심에 있다.
이스라엘 국기를 든 청년들은 “아랍인에게 죽음을” “가자는 우리의 것” 등의 구호를 외치며 예루살렘 구시가지를 행진했다. 이들은 행인들을 공격하고 히잡을 쓴 여성에게 침을 뱉었다. 팔레스타인인뿐만 아니라 언론인, 활동가들도 시위대에 구타를 당하는 등 폭력에 노출됐다. 이날 행진으로 인해 예루살렘 구시가지에서는 팔레스타인인이 다수인 무슬림 지구가 사실상 폐쇄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폭력을 행사한 청소년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시위대 중 일부는 유엔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가 운영하는 난민 시설을 습격했다. 이 건물에 침입한 12명 중에는 UNRWA를 금지하는 법안을 만든 율리아 말리노프스키 의원 등이 포함됐다. UNRWA는 “이번 무단 침입은 이스라엘이 유엔 회원국으로서 유엔의 시설을 보호하고 인도주의 활동을 지원해야 하는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며 규탄 성명을 냈다.
이날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동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사원을 찾아 이곳에서 유대인의 종교의식이 허용된다고 선언했다. 알아크사 사원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가 모두 성지로 여기고 있으며 경내 기도는 무슬림에게만 허용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동예루살렘에서 내각 회의를 열고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주권하에 통합되게 두겠다”고 말했다.
예루살렘의날 시위가 매년 벌어지고 있음에도 이스라엘 당국의 보호 조치 등이 미비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가디언은 “시위 과정에서 폭력이 있었지만 구시가지 내부에는 경찰이 비교적 적게 배치되어 있었고, 폭력의 표적이 된 팔레스타인인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는 거의 취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올해 시위에서 달라진 점은 살인적 구호를 외치는 사람들과 이스라엘 정부의 행보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년 예루살렘의날 행진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더 큰 갈등으로 번지기도 했다. 2021년 예루살렘의날 집회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11일간 전쟁으로 이어졌다.
이번 예루살렘의날 행진과 폭력 사태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확대하면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해 더욱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25일 이스라엘군은 두 달 내에 가자지구 75%를 점령하고 팔레스타인 주민 200만명을 남은 지역에 몰아넣는다는 계획을 공식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하루 동안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팔레스타인인 최소 81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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