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수사를 무마해 주겠다며 피의자로부터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현직 경찰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를 받는 의정부경찰서 소속 정모 경위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남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를 발부 사유라고 설명했다.정 경위는 2020년 담당한 수사에서 피의자에게 수사를 무마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수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다.
서울 중구 을지로의 세운대림상가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의 큰 불길이 약 5시간 만에 잡혔다.2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5분쯤 중구 산림동의 노후 상가건물에서 난 불은 오후 8시20분쯤 불길이 잡히며 진화가 진행 중이다.이 불로 건물 3층에 있던 70대 남성 1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에 대한 검색 결과 추가 인명 피해가 있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방 관계자는 전했다.조사 결과 현재까지 화재 현장 일대의 점포 74곳 중 소실된 점포는 48곳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넓은 구역에 화재가 발생해 완전 진화를 위해선 밤새 잔불을 진화하는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발화 지점은 해당 건물 1층 창고로 추정되며 주변 공간 대부분도 물품 보관 용도로 사용되고 있어 내부에 불에 잘 타는 물건이 쌓여 화재가 확산됐을 것으로 보인다. 일대가 재개발 지역이어서 진입로가 좁아 현장의 소방관들은 완전 진화에 애를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