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로부터 고가의 선물과 함께 부정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 여사의 수행비서 유모씨 집에서 명품가방의 영수증과 보증서 등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통일교 전 고위간부 윤모씨가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가방 등을 건넸고 이것이 비서를 통해 김 여사에게 전달됐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 여사측은 “검찰이 유씨 집에서 압수한 물품은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부인했다.26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박건욱)는 지난달 30일 대통령실 제2부속실 행정관으로 일했던 유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샤넬가방 관련 영수증과 보증서, 박스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가방이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 확인 중이다.검찰은 최근 샤넬코리아 등을 압수수색해 윤씨가 전씨를 통해 유씨에게 전달한 가방의 가격을 각각 802만원, 1271만원으로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밸류업공시)’ 참여 기업들의 주가 상승 효과는 공시 2개월 뒤를 정점으로 꺾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주주환원 내용이 불분명하고 중장기 목표를 제시하지 않는 등 밸류업공시의 ‘질’이 낮은 기업은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해 이행 점검을 비롯한 공시의 실효성 제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대신경제연구소 ESG리서치센터는 밸류업 공시가 시작된 지난해 5월27일부터 지난 4월까지 147개 기업의 밸류업 공시 215건을 분석한 밸류업 공시 1주년 평가 보고서를 28일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예고공시 58건 등을 제외하고 본공시 149건과 이행현황 공시 5건을 대상으로 연구소가 공시 전 거래일을 기준으로 시장지수(코스피 ·코스닥) 대비 초과성과를 분석한 결과, 밸류업 공시기업의 주가는 공시 2개월 뒤 시장지수 대비 3.3%포인트의 초과성과를 거두며 부양 효과가 정점에 달했다. 그러나 3개월 뒤에는 1.9%포인트, 6개월 뒤엔 0.5%포인트로 점차 초과성과가 ...
국립창원대학교와 경남도립거창대학, 경남도립남해대학 등 3곳은 “교육부로부터 대학 통합 승인을 받아 2026년 3월 ‘국립창원대학교’로 출범한다”고 29일 밝혔다.통합대학은 전국 최초로 일반학사(4년제)와 전문학사(2년제) 교육과정을 동시 운영한다. 대학 관계자는 “국립대와 도립대의 통합 운영을 통한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으로 지역 미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혁신 모델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현재까지 국내 전문대학 중 국립으로 운영되는 곳은 한국농수산대학교(전북 전주, 3년제)가 유일했지만, 내년부터 두 도립대학 캠퍼스가 추가되는 것이다. 기존 통합 사례와 달리 입학정원 감축 없이 현행 정원을 유지한 점이 특징이다. 통합대학은 캠퍼스별로 특성화 전략을 수립해 지역 산업과 연계한 교육에도 집중한다.창원캠퍼스는 글로컬첨단과학기술대학(GAST)과 경남창원특성화과학원 기반으로 방산·원전·스마트제조 분야 고급인재를 양성한다. 거창캠퍼스는 방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