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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비자 인터뷰 중단…‘황금알 낳는 거위’ 배 가르는 트럼프
작성자  (121.♡.249.163)
하버드대, 매사추세츠 공과대(MIT), 프린스턴대 등 미국의 유수한 대학들은 전 세계의 명석한 두뇌를 끌어들이는 곳이다. 그 덕에 미국은 인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혁신 기술의 산실이 될 수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정녕 ‘황금알 낳는 거위’의 배를 스스로 가르려 하는 것일까.
27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가 미국에 유학하려는 모든 외국인 학생의 비자 인터뷰를 일시 중지하라는 지침을 전 세계 외교 공관에 지시한 것은 유학 비자 인터뷰 심사에 소셜미디어 검증 절차를 도입하기 위해서다. 이는 미국 내 유학생 등록률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뛰어난 인재를 유치해 유니콘 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을 발전시켜 온 미국의 성장 동력을 스스로 훼손하는 자해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교육자협회(NAFSA)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2023~2024년 F·M 비자 등으로 미국 대학을 다니고 있는 외국인 학생은 112만6690명에 달한다. 이는 미국 전체 학생 수의 5.9%에 해당한다. F 비자는 미국 대학에 유학하거나 어학연수를 하려는 학생이 받아야 하는 비자이고, M 비자는 직업훈련을 받으려는 사람이 취득하는 것이다.
NAFSA에 따르면 이들이 미국 내 지역 사회에 기여한 경제적 효과는 2023~2024년 역대 최대인 438억달러(약 60조1300억원)를 기록했다. 또 유학생들이 미국 전역에서 창출한 일자리는 37만5000여개로 집계됐는데, 유학생 3명당 일자리 1개가 창출된 셈이다.
또한 유학생은 일반적으로 수업료를 전액 납부하기 때문에 미국 대학들에 중요한 수입원이기도 하다. 2015년 연구에 따르면 유학생들이 미 공립대학에 낸 학비는 90억달러(약 12조3500억원)로 전체 대학 재정 수입의 28%를 차지했다. 미국 대학들은 이러한 재정 수입을 활용해 자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한다. 외국인 유학생이 미국인 학생의 등록률을 높이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셈이다.
특히 유학생의 절반 이상은 기술 혁신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미국이 중국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에서 공부하고 있다. 비영리단체인 Fwd.us가 미 국립교육통계센터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08년 이후 미국에서 유학생이 취득한 STEM 학위 수는 100만여개에 달한다. 이는 미국 대학이 수여하는 전체 STEM 학위의 34%에 해당한다. 미국 학생 수의 약 6%에 불과한 유학생들이 미국 STEM 분야 연구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구글 검색 알고리즘, 위성항법 시스템(GPS),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등 인류사에 중요한 발전을 가져온 혁신 기술 대부분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주립대(UCLA), 스탠퍼드대, MIT, 펜실베이니아대(유펜) 등 미국 대학에서 시작됐다. 유학생 연구자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성과다.
실제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이 1997~2019년 설립된 미국 유니콘 기업 500곳을 조사한 결과 이 중 절반 이상은 이민자에 의해 창업됐으며, 창업자 중 상당수는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에 온 인재들이었다. 핀테크 유니콘 기업인 온라인 결제회사 스트라이프를 창업한 패트릭 콜리슨이 대표적인 예다. 그는 고국인 아일랜드에서 ‘젊은 과학자상’까지 수상한 촉망받는 인재였지만, MIT로 유학을 온 후 미국에서 창업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의 창립자인 누바르 아페얀도 레바논에서 캐나다로 이주했다가 생화학을 공부하기 위해 MIT로 유학 온 학생이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창립한 일론 머스크 역시 한때는 캐나다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펜실베이니아 와튼스쿨로 편입한 유학생 신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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