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열대지역의 깊은 바다에서 서식하는 해양생물인 ‘카리나리아 크리스타타(Carinaria cristata)’가 제주 앞바다에서 최초 발견됐다.제주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 26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 세기알해변에서 한 인플루언서가 카리나리아 크리스타타로 추정되는 해양생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29일 밝혔다.이 인플루언서는 제주 해변에서 패들보드를 타다가 특이한 해양생물을 발견하고 건졌다.이번에 발견된 카리나리아 크리스타타는 길이 30㎝, 무게 약 350g으로 확인됐다.이 해양생물은 복족강에 속하는 해양 연체동물의 한 종으로 알려졌다. 몸 전체는 대략 원통형으로 짧은 주둥이, 중앙 부분, 꼬리로 이뤄졌다. 몸은 젤라틴질로 반투명해 내장과 그 내용물을 체벽을 통해 볼 수 있다.주로 인도․태평양의 열대 및 아열대 깊은 바다에서 서식하면서 플랑크톤을 먹고 산다. 제주에서 이 생물이 발견된 건 처음이다.제주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해...
올해 30대 그룹 신규 선임 사외이사 중 검찰과 학계 출신이 줄고 재계 출신은 늘었다.2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자산순위 30대 그룹에서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39개사의 사외이사 876명을 분석한 결과, 올해 신규 사외이사는 총 152명으로 집계됐다.이중 전직 관료 출신은 39명(25.7%)이다. 지난해에는 215명 중 66명(30.7%)이 관료 출신이었던 것과 비교해 그 규모가 줄었다.관료 출신 중에서도 검찰 출신의 감소가 눈에 띈다. 지난해 신규 사외이사 11명(16.4%)이 전직 검찰 인사였지만 올해는 3명(7.7%)에 그쳤다. 중복 선임을 고려하면 실제 신규 인물은 NH투자증권의 오광수 전 검사장과 SK디앤디·카카오게임즈의 노정연 전 검사장 2명이다.관료 출신 중에서는 국세청(8명), 사법부(6명), 기획재정부(5명) 출신이 많았다. 대통령실 출신은 없었다.학계 출신 신규 사외이사도 지난해 68명(31.6%)에서 35명(23%)으로 줄었다...
미국 연방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에 내린 ‘발효 차단’ 명령은 한·미 관세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일단 7월8일로 잡았던 양국 협상 시한은 의미가 없어졌다는 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한국 측 유불리를 섣불리 단정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철강 등 품목관세(25%)로 협상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8일(현지시간) 미 연방국제통상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효 차단 명령을 내림으로써 중국, 유럽연합(EU) 및 18개국과 미국 간 협상도 큰 영향을 받게 됐다.일단 미 연방법원의 이번 결정은 한·미 관세협상의 ‘시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상호관세가 무효화되면 7월8일(상호관세 유예 종료 시점)이라는 시한이 의미가 없어진다. 협상을 조금 더 유연하게 할 여지가 생겼다”고 말했다.김혁중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또한 “상호관세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