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주요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무기에 사거리 제한을 해제해 러시아 내부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 같은 조치가 우크라이나가 전세를 역전시켜 러시아를 평화 협상장으로 끌어내는 압박용 카드가 될지 주목된다.메르츠 총리는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로파포럼 행사에서 “영국과 프랑스, 독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에 사거리 제한이 더 이상 없다”고 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이 보도했다.메르츠 총리는 “자국 영토에서만 공격에 맞설 수 있는 나라는 스스로 충분히 방어하지 못한다”며 “우크라이나는 이제 러시아의 군사 시설을 공격해 자신을 방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메르츠 총리의 발언으로 사거리 500㎞인 독일산 타우러스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 공급될지가 주목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타우러스 미...
해경이 콜롬비아 해군과 바닷길에서의 마약 밀수 차단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해양경찰청장은 콜롬비아 해군과 마약 밀수 차단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해경은 최근 국내에서 대규모 마약 밀수·유통 사건이 잇따라 적발되면서 해상경로를 통한 마약 밀수 차단과 함께 국내에서 발생한 마약 범죄들은 국제 조직이 연루된 초국가적 범죄의 전형으로, 국제 수사 공조체계 강화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해경은 콜롬비아는 불법 마약 거래에 대한 대응과 해상 단속 작전 수행에 있어 풍부한 경험을 축적했다며, 콜롬비아 해군과 대한민국 해양경찰청은 불법 마약 거래 및 관련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오리온 다국적 전략(Multinational strategy Orion)’을 체결, 양국 간 작전 협력과 정보 교환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오리온 다국적 전략은 마약(코카) 작물 재배·수확·생산·유통 등의 시기에 맞춰 각국의 해양 관할구역에서 마약범죄 감시, 국제공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AMA)에서 ‘페이보릿 K팝 아티스트’로 선정됐다.26일(현지시간) AMA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RM은 같은 BTS 멤버인 지민, 그룹 에이티즈와 스트레이키즈, 그룹 블랙핑크의 로제 등을 꺾고 이 부문에서 수상했다.AMA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내에서 영향력 있는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분류된다. 2022년 행사를 끝으로 개최가 중단됐다가 3년 만인 올해 다시 열렸다. ‘페이보릿 K팝 아티스트’는 2022년 신설된 부문으로, 같은해 BTS가 수상했다.앞서 RM이 속한 BTS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연속으로 AMA서 수상한 바 있다. 2021년에는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7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RM은 지난해 5월 발표한 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