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한국 최대 해운회사 HMM의 부산 이전 공약에 대해 “이 약속은 지금도 유효하며 앞으로도 지켜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공약의 진실성에 의혹을 제기하자 재차 약속한 것이다.이재명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HMM의 부산 이전은 단순한 지역 이동이 아니다. 부산항이라는 국제 해운 허브와 가까워지면서 현장 중심 경영을 실현하고 기업 경쟁력 향상을 가져올 실질적인 변화”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 후보는 지난 14일 부산 유세에서 HMM 본사와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옮기겠다고 약속했다.국민의힘 부산 선대위는 이날 민주당 선대위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한 부산 공약에서 ‘HMM 부산 이전’을 제외했다며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어렵다며 손사래 치던 이 후보가 느닷없이 민간기업까지 끌어들여 부산 민심을 농락하려 한 것은 정치적 계산과 기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도 지난 16일 충...
중국을 무대로 활동하는 북한 해커들과 접촉해 불법 도박사이트를 제작하고 이를 국내에 불법 유통시킨 총책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범행 수익 중 약 70억원이 북한 정권으로 넘어간 것으로 추정했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이찬규)는 ‘불법 도박사이트 종합 컨설팅 분양조직’ 총책 김모씨(55)를 국가보안법 위반, 도박공간개설,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26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22~2024년 중국에서 북한 정권의 외화벌이 사업에 동원된 북한 군수공업부 산하 313총국(옛 조선컴퓨터센터)과 정찰총국 제5국(해외정보국·옛 35호실) 소속 해커와 접촉해 이들을 통해 제작한 불법 도박사이트 16개(도메인 71개)를 국내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에게 판매했다. 김씨는 도박사이트 유지보수비와 게임머니 수수료 등 명목으로 대포계좌를 통해 최소 12억8355만원의 범죄수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분양조직이 범행에 사용한 대포계좌로 보...
마포자원회수시설(소각장) 사용종료 문제를 놓고 서울시와 마포구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시가 마포구를 배제한 채 쓰레기를 배출하는 자치구 4곳과 사용연장협약을 체결하자 마포구는 “이용 대가로 받은 발전기금 200억원을 다시 가져가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마포구는 27일 “서울시가 사실을 왜곡한 해명자료를 발표한 것에 깊은 분노를 표한다”며 “마포구와 서울시는 이전에 어떠한 협의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앞서 서울시는 해명자료를 통해 “협의를 위해 마포구와 마포주민지원협의체에 ‘폐기물 반입을 위한 공동이용협약’ 개정 회의에 참석해달라고 했으나 불참한 것”이라며 “절차상 문제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소각장이 서울시 관리 시설이기 때문에 마포구가 없어도 협약 체결에 문제없다는 것이다.마포구는 “(쓰레기를 받는) 마포구 외에 (쓰레기를 배출하는) 중구, 용산구, 종로구, 서대문구 4개 자치구가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점만 내세워 ‘문제가 없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