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을 비롯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는 현대차그룹이 정작 국내에선 공장 가동을 잇달아 멈추는 등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판매 부진이 호전되지 못한 영향이 크다는 입장이지만 생산 현장의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울산공장 12라인 5월 휴업’ 실시 협조 요청 공문을 최근 노조 1공장 사업부위원회에 전달했다. 공문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해당 생산 라인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아이오닉5와 코나 EV를 생산하는 12라인은 올해 들어 물량 부족으로 생산 컨베이어 벨트 일부를 비우는 ‘공피치’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 1공장 노조 관계자는 “전기차 전용 생산 시설인 12라인의 휴업 돌입은 지난 2월(24~28일)과 4월(24~30일)에 이어 이번이 올해 들어 벌써 세 번째”라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시작된 게 2023년 말이니까 지금의 물량 감소는 예측...
지난 22일 숨진 제주 모 중학교 교사에 대한 애도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는 25일 성명을 내고 “2년 전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교사의 인권과 안전 문제에 대해 정부와 국회는 여러 대책을 쏟아냈지만 결국 지켜주지 못했다”면서 “학교 현장에서 발생한 민원을 왜 교사 혼자 감당해야 하는지, 학교와 교육 당국은 어디에 있었는가”라고 밝혔다.이들은 “수사당국과 교육청은 유족의 뜻에 따라 철저한 수사와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면서 “교육 당국은 학교 현장에서 교사의 인권과 안전이 지켜지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고인의 죽음을 순직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도 이날 애도 성명을 내고 “서이초 사건 이후 교사를 보호하기 위한 여러 제도적 보완들이 있었지만 교사의 고충을 해소하기엔 충분치 않았다”고 밝혔다.도교육청 앞마당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숨진 교사를 애도하는 교직원, 학생, 도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