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관련한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주말 오세훈 서울시장을 불러 조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로써 ‘명태균 게이트’의 주요 갈래인 오 시장 관련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조만간 오 시장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26일 법조계와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전날 오 시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2시간가량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24일엔 오 시장 측근인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후원자인 사업가 김한정씨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부시장은 오 시장 측에서 명씨와 여론조사와 관련해 주로 소통한 인물이고, 김씨는 오 시장 관련 여론조사 비용을 대신 납부했다는 의혹을 받는다.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미한연)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