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업계는 “부실 과소평가”금융사들은 꼼수로 ‘이연’ 움직임건설경기 회복 없이 만기만 미뤄2년 뒤에 ‘위기론’ 재점화 우려도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 부실 사업장의 40%가량이 정리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두 차례에 걸친 사업성 평가로 부실 사업장을 솎아낸 지 1년여 만이다. 당국은 “PF 위기의 뇌관이 제거됐다”고 자평했으나 부실 처리 속도가 여전히 늦고, 당국이 부실 규모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금융감독원은 22일 부실 PF 사업장 규모(지난해 말 기준)가 총 23조9000억원이며 이 중 9조1000억원을 올해 3월까지 정리(재구조화 포함)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다음달까지 3조5000억원 규모를 추가로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상반기 중 전체 부실의 52.7%(12조6000억원)를 털어낼 수 있다고 했다.이로써 금감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상호금융(새마을금고 포함)을 제외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