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아니어도서수진 지음문학동네 | 282쪽 | 1만6800원돈으로 우리는 무엇까지 사고팔 수 있을까. 인우는 아이를 갖고 싶다는 남편의 말에 수년간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 배에선 아이 대신 혹이 자랐다. 자궁 적출 수술을 받은 그는 팔다리가 떨어져 나간 듯한 상실감을 느낀다. 대리모 브로커의 쪽지는 마음에 뚫린 빈틈을 노린다. 인우는 대리 출산이라는 ‘유혹’에 ‘마약이나 총기 구매를 권유받은 것 같은 충격’을 받지만, 홀린 듯 응한다.인간을 도구로, 그토록 간절한 아기조차도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으로 취급하는 일. 인우는 그 본질에 눈감는다. 한겨레문학상과 젊은작가상을 받은 작가 서수진의 신작 장편 <엄마가 아니어도>는 자신의 선택이 그렇게까지 비인간적인 일은 아니라고 합리화했던 ‘고객’ 인우가 갑자기 연락이 끊긴 대리모 차논을 찾으러 간 태국에서, 불편한 진실을 맞닥뜨리는 이야기다.돈은 위계를 만든다. 진상 고객처럼 구는 인우에게...
수요일인 2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겠다.기상청은 이날 제주도는 늦은 오후까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남 북부, 전남 남해안, 경남 서부 남해안은 오전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경기 동부와 강원도, 충청권 내륙, 전북 내륙, 경북권, 경남 북서 내륙은 오후부터 밤 사이 소나기가 내리겠다.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40㎜(산지 60㎜ 이상), 제주도 북부 5~20㎜, 경기 동부 5~30㎜, 강원도·대전·세종·충남 내륙·충북·전북 내륙·대구·경북·경남 북서 내륙 5~40㎜, 서울·인천·경기·강원 내륙·산지·충남 북부·전남 남해안·경남 서부 남해안 5㎜ 미만이다.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낮 최고기온은 19∼31도로 예보됐다.미세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