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는 20일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를 폐지해달라는 주민조례청구와 관련해 폐지안을 마련하고 법제 심사를 거친 뒤 오는 28일까지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민이 청구한 조례 폐지안은 지난달 28일 접수됐다. 주민조례발안법에 따르면 주민조례청구가 수리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조례안을 발의해야 한다.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박정희우상화반대 범시민운동본부’는 “박 전 대통령은 지자체가 기념해야 할 인물이 아니다”라며 조례 폐지를 청구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펼쳤다. 대구시는 조례 제정이나 개폐 청구를 위해 연서해야 하는 주민 수를 1만3670명으로 규정하는데, 이번 주민조례청구에는 1만4485명이 참여했다.문제의 조례는 작년 5월 제정됐다. 동대구역 박 전 대통령 동상도 이 조례를 근거로 건립됐다. 이 동상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 주도로 지난해 12월24일 제막식이 열렸다. 동상이 홍 전 시장을 닮았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전북 익산에서 40대 여성이 술자리 뒤 남편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익산경찰서는 23일 A씨(40)를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45분쯤 익산시 영등동의 한 빌라에서 남편 B씨(30)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B씨는 배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A씨 부부는 전국을 돌며 인테리어 작업을 하는 노동자로, 당시 동료 2명과 함께 빌라에 거주하고 있었다. 사건 당일 A씨 일행은 함께 술을 마신 뒤 각자 방으로 돌아갔고, 이후 동료 한 명이 “살려달라”는 B씨의 외침을 듣고 119에 신고했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남편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무시한 것 같아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