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미국 미사일 방어망 ‘골든돔’ 구상에 동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캐나다는 투자 협력을 통해 골든돔을 완성할 역량을 지녔다. 골든돔은 현재 우리가 검토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카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골든돔 문제로 여러 차례 통화를 한 사실도 공개했다.골든돔은 중국과 러시아 등 잠재적인 적대국의 공격으로부터 미국 전역을 방어하기 위해 400~1000기의 관측·추적용 인공위성과 200기의 공격용 인공위성을 띄우겠다는 계획이다.트럼프 대통령은 골든돔을 완성하는 데 1750억달러(약 242조원)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내다봤다.지난달 총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과 캐나다 영토 편입 발언에 각을 세우며 반트럼프 여론에 힘입어 승리한 카니 총리가 골든돔 구상 참여를 검토하고 나선 것은 안보적인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미국과 국경을 맞댄 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하버드대의 외국인 유학생 수용 자격을 박탈하는 조치를 취했다. 하버드대가 연방 자금 중단을 볼모로 한 트럼프 행정부의 계속되는 정책 변경 요구에도 굴복하지 않자, 대학 재정에 직격탄을 줄 수 있는 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하버드대에 보낸 서한을 통해 “하버드의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EVP)은 즉시 철회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안보부는 보도자료에서 “하버드는 더 이상 외국인 학생을 등록할 수 없다. 기존 유학생은 학교를 옮겨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법적 지위를 잃게 된다”고 밝혔다.SEVP는 유학생 비자 등을 관리하는 국토안보부 프로그램이다. SEVP 인증이 취소된 대학은 유학생에게 비자 발급을 위한 필수 서류인 자격증명서(I-20 등)를 발급할 수 없다.국토안보부는 하버드의 ‘반유대주의’ 조장 등을 이번 조치의 명분으로 삼았다. 국토안보부는 “하버드대 리더십은 반미, 친테러리스트 활동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