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산 전투기인 KF-21(보라매) 1호기가 최종 조립 단계에 진입했다.방위사업청은 20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KF-21 1호기의 최종 조립 착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초음속으로 비행하는 KF-21은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하는 최초 전투기이다.방사청은 지난해 6월 KAI와 KF-21 20대 양산 계약을 체결했고, KAI는 지난해 7월 양산에 들어갔다. 이후 부품 가공과 구성품 제작, 전·중·후방 동체조립 단계를 거쳐 이번에 최종 조립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 최종 조립 단계는 전투기의 동체와 날개 등을 체결해 항공기의 외형을 완성하고, 전자장비와 엔진 등을 장착해 정상 작동 여부를 시험하는 과정이다. 방사청은 “항공기 생산의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개발 단계를 넘어 최종 완성을 눈앞에 둔 중요한 관문에 진입한 것”이라고 밝혔다.방사청은 1호기의 조립이 마무리되면 공군의 수락시험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공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앞으로...
경찰이 국외 출장비 등을 부풀려 집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대구시의회와 일부 구의회에 대해 압수수색했다.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0일 오전 9시부터 대구시의회, 대구 군위군·달서구·동구·북구·서구의회 등 6곳에서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각 의회 사무국 등에서 지난 3년간 집행된 의원 국외 출장비 자료 등을 확보해 실제보다 많이 부풀려 집행된 사례가 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이번 압수수색은 국민권익위원회의 수사 의뢰에 따른 것이다. 앞서 권익위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전국 243개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국외 출장 실태를 점검해 발표했다. 이중 실제 항공료보다 많은 금액을 예산으로 지출한 사례는 405건으로 조사됐다.경찰 관계자는 “권익위원회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경기 시흥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뒤 도주했다 체포된 차철남이 경찰 조사에서 채무 문제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2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7시24분 도주하던 차철남을 시화호수 인근에서 체포해 이날 오전 5시까지 심야 조사를 진행했다.중국 국적의 차철남은 조사 과정에서 같은 중국동포 A씨(50대) 형제에게 2013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약 3000만원을 빌려줬는데 갚지 않아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그는 지난 17일 오후 4시쯤 A씨를 자신의 주거지로 불러 낸 뒤 미리 준비한 둔기를 이용해 살해했다. 이어 같은날 오후 A씨의 동생인 B씨가 있는 형제의 주거지로 찾아가 같은 방식으로 B씨를 살해했다.차철남은 A씨 형제의 시신을 각각의 범행 장소에 방치해두다가 지난 19일 오전 9시 34분쯤 거주지 인근에 있는 편의점 점주 C씨(60대)를 흉기로 찔렀다.이어 같은날 오후 1시 23분쯤 편의점에서 1.3km가량 떨어진 체육공원에서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