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미 국방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병력 약 4500명을 한국에서 철수시켜 괌 등 인도태평양 지역 내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방안이 아직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되지는 않은 상태이며, 현재 고위 당국자들이 논의 중인 여러 아이디어의 하나라고 WSJ는 전했다. 미 안보당국 일각의 구상이나 여론 떠보기일 수 있으나, 한·미 동맹의 향후 방향성과 동북아 안보 지형을 바꿀 수 있는 민감한 얘기다.이 구상은 이른바 미국의 ‘전략적 유연성’ 개념과 맞닿아 있다. 전략적 유연성이란 북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에 배치된 주한미군 역할을 바꿔 중국 견제 등에 투입한다는 미국의 글로벌 전략 개념이다. 실제 요근래 트럼프 행정부의 ‘군불때기’도 활발하다. 랜들 슈라이버 전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차관보는 지난 13일 인도·태평양안보연구소(IIPS) 창립 간담회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수립 중인 국방...
미국 워싱턴에서 주미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2명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용의자가 1급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AFP통신은 검찰이 22일(현지시간) 용의자 일라이어스 로드리게스를 1급 살인과 외국 공무원 살해, 총기 범죄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검찰은 이 사건이 유대인 공동체에 대한 혐오 범죄이자 테러 행위 등인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며, 다른 혐의점이 발견되면 추가 기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미연방수사국(FBI)이 이날 공개한 진술서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사건 발생 전날인 지난 20일 시카고에서 워싱턴행 비행기를 타기 전 위탁 수화물에 권총을 맡겼다. FBI는 “이 살인은 치밀하게 계획된 것”이라고 적시했다.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2명, 워싱턴서 총격 사망…용의자 “팔레스타인 해방을”주미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2명이 유대인 단체 행사 직후 총격을 받고 숨졌다. 범행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고 외쳤다. 패멀라 스미스 미국 워싱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