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을 불법 포획해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는 행위를 일삼은 30대 2명이 제주자치경찰에 의해 붙잡혔다.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B씨를 사전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수사 결과 A씨는 2020년 12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제주시 중산간 일대와 경기도 군포·수원시 일대 야산에서 125회에 걸쳐 오소리·노루·사슴·멧돼지 등 야생동물 160여마리를 불법 포획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2023년 3월부터 2025년 3월까지 8회에 걸쳐 A씨의 범행에 가담했다.이들은 특히 포획한 야생동물을 자신들이 훈련시킨 개에게 물어뜯게 하거나 특수제작한 칼과 창으로 찌르는 등 잔혹한 방법으로 죽게 한 혐의도 있다. 현행법상 야생동물을 학대해 죽여서는 안된다.포획한 야생동물 중 오소리와 노루·사슴 뿔은 건강원에 맡겨 추출가공품을 제조해 직접 먹거나 지인들에게 보내기도 했다.A씨는 촬영한 사냥 장면을 진돗개 동호회 회원...
지난해 식당 등에서 수입 수산물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해 판매하다 적발된 건수가 250여건으로 집계됐다. 19일 해양수산부의 ‘2024년 주요 품목별 적발 실적’을 보면, 지난해 일반음식점에서 일본산 참돔이나 중국산 낙지 등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등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해 적발된 건수는 256건이다.해수부는 중국산 활낙지의 원산지를 국내산과 중국산으로 혼용해 표시하거나, 즉석식품 가공업체에서 오징어무침에 사용하는 원양산 오징어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 업체들이 적발됐다고 설명했다. 품목별 적발 건수는 활낙지가 26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활참돔(20건), 마른 명태(19건), 냉동 오징어(18건), 활가리비(10건) 등 순이다.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아 적발된 건수는 376건이다. 냉동 오징어(23건), 활가리비(16건), 활우렁쉥이(15건), 활전복(13건), 냉동 꽃게(12건) 등이다.해수부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소속 조사공무원과 명예감시원 등...
경기도 시흥 시화공장에서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SPC삼립이 공식 사과했다.SPC삼립은 19일 김범수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당사 공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사고 직후부터 공장 가동을 즉각 중단했고,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 직원들의 심리 안정을 위해서도 노력할 예정”이라며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SPC삼립은 이어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사건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쯤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던 중 끼어 숨지는 사고가 났다. 경찰은 현장 근로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폐쇄회로(CC)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