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등학교에 들어간 A양은 등교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지 않아 마음앓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중학교에서 다른 아이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던 기억이 아직까지 악몽처럼 남아 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에선 전처럼 괴로운 일이 벌어지진 않았지만 마음속에서 과거의 아픔을 극복하지 못한 공포와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고 A양은 고백했다. 하지만 자식이 어떻게든 꾸준히 학교에 가길 바라는 부모님은 “학교에서 공부만 하고 오면 된다”며 A양을 강하게 내몬다. 자신이 이해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더 억울해진 A양은 “혼자만 남겨진 기분이 들어 외롭고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는 상황이 답답하기만 하다”고 말했다.정신건강의학과 관련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아동·청소년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여러 정신건강 질환 가운데서도 우울증은 대표적으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19세 이하 우울증 환자는 2019년 4만9299명에서 2023년 7만6350명으로 54.9%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에 첫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타이베이에 들어설 엔비디아 해외 지사 본부의 부지도 깜짝 공개했다.황 CEO는 19일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5’ 기조연설에서 “폭스콘과 대만 정부, TSMC와 함께 대만 최초의 대형 AI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겠다”며 “이는 대만의 AI 인프라와 AI 생태계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컴퓨텍스는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로 매년 대만에서 열린다.AI 슈퍼컴퓨터는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을 1만개 탑재한다. TSMC는 이를 통해 AI 관련 연구·개발을 하고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제조한다. 대만 정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연구진·스타트업 등 대만 기술 생태계의 AI 개발과 도입을 도우며, 폭스콘은 AI 하드웨어를 조립한다. 엔비디아는 ‘AI 팩토리’라고 불리는 이 시스템을 통해 대만 내 AI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고 본다...
“2021년의 비극, 우리는 기억한다. 최인혁 복귀 결사반대!”직장 내 괴롭힘 피해 직원 사망 사건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네이버 전 임원이 4년 만에 복귀하자 구성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은 19일 오전 경기 성남의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최인혁 전 최고운영자(COO)의 복귀에 항의하는 피케팅 시위를 벌였다.출근 시간인 오전 8시30분부터 90분가량 진행된 시위에는 6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돌아오지 못하는 피해자, 돌아오면 안되는 최인혁’, ‘책임지지 않은 자 네이버로 돌아올 자격 없다’ ‘죽음을 불러온 조직문화 책임자 최인혁을 거부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네이버 사옥 주변에는 최 COO의 복귀를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줄지어 걸렸다.앞서 네이버는 지난 15일 신규 시장 개척 및 헬스케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설되는 ‘테크비즈니스’ 부문의 부문장으로 최 전 COO을 내정했다고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