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14세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과 만나 휴전 협상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 등 바티칸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평화 협상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엑스에 교황과 만난 사실을 알렸다. 레오 14세가 즉위 미사를 집전한 후에 만남은 이어졌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직접 협상의 장을 마련해준 바티칸에 감사하다. 우리는 실질적인 결과를 위해 어떤 형태의 대화에도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황청의 권위와 목소리는 이 전쟁을 종식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레오 14세 교황은 러·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관심을 지속해서 표현해왔다. 이날 즉위 미사에서도 우크라이나를 언급하며 “공정하고 지속적인 평화 협상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부활 삼종기도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진정으로 정의롭고 항구적인 평화에 도달해야 한다”고 했다. 피에트로 파롤린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