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을 둘러싼 찬반 갈등이 환경영향평가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제주도는 지난 2일 국토교통부 제주지방항공청으로부터 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준비서를 제출받은 것을 시작으로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19일 밝혔다.도는 관련 부서와 주민대표, 전문가 등 12명으로 환경영향평가협의를 구성했다. 협의회는 현장방문을 통해 앞으로 이뤄질 환경영향평가 항목과 범위, 조사방법 등을 결정한다. 협의회 결과가 제주지방항공청으로 통보되면 건설 사업 예정지에서의 환경영향평가가 1년여에 걸쳐 이뤄진다.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완료되면 공고·공람, 주민설명회와 같은 의견 수렴 과정이 진행된다. 도 역시 평가서 초안 단계부터 환경부, 전문 기관, 관계부서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최종적으로 보완된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은 다른 지역과 달리 제주특별법에 따라 제주도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의 심의와 제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개헌 구상을 밝혔다. 개헌안 국민투표 시기로 내년 지방선거 또는 2028년 총선을 제시했다. 대선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인 이 후보가 헌법 개정에 대해 “이번에는 역사가, 국민이 주는 기회”라며 의지를 밝히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한 것은 의미가 크다. 다른 후보들도 저마다 개헌을 약속하고 있는 만큼 차기 정부에선 속도감 있게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이 후보가 제시한 개헌안은 포괄적이다. 그는 “대통령의 책임을 강화하고 권한을 분산해야 한다”며 대통령 4년 연임제와 대선 결선투표제를 제안했다. 대통령 4년 연임제로 중간평가를 받아 책임을 강화하고 결선투표를 거쳐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감사원의 국회 이관, 검찰의 영장 청구권 독점 규정 폐지 등도 개헌 방안에 포함했다. 대통령의 불법계엄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명령이나 계엄 선포 시 사전 국회 통보 및 승인도 넣었다. 안전권·생명권·정보기본권 등 국민 기...
가자지구에서 대대적 지상 작전을 개시한 이스라엘의 외교부 당국자들은 “가자지구 전쟁은 이스라엘만의 전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란을 주축으로 한 반미·반이스라엘 연대인 이른바 ‘저항의 축’이 이스라엘을 넘어 국제사회 전체에 위협이 된다는 뜻이다.아비브 에즈라 이스라엘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은 19일(현지시간) 예루살렘 외교부 청사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은 전 세계 모든 온건파 국가를 공격하는 급진 세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저항의 축을 이끄는 이란은 중국, 북한 등과도 밀착해 극단주의 세력을 키워가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벌이는 전쟁은 국제사회 자유 진영 전체를 위한 싸움이라는 주장이다. 이들은 해상 무역로를 장악하는 등 이미 국제사회에 실질적 피해를 주고 있다고도 덧붙였다.에즈라 국장은 그러면서 가자지구 전쟁의 1차 목표는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을 모두 데려오는 것과 미래의 위협을 없애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