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사이 결격 사유가 발생해 면허가 취소된 의사 수가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6일 보건복지부 통계를 보면 금고 이상의 형(실형·집행유예·선고유예 포함)을 선고받아 면허가 취소된 의사는 2020년 44명에서 지난해 21명으로 52% 줄었다. 의사 면허 취소 사례는 2016년 45명을 정점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최근 5년간은 총 137건이었다. 올해는 1분기까지 7명이 면허를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의료법은 고의성 없는 의료사고를 제외하고,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경우를 면허 취소 사유로 규정하고 있다. 주요 사례는 불법 사무장병원 운영이나 무면허 의료행위 교사 등이다. 사무장병원은 의료기관 개설 자격이 없는 이가 의료인 명의로 병원을 차리는 것으로 의료의 질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무면허 의료행위 교사는 의사 면허가 없는 사람에게 수술을 시키는 ‘유령수술’ 같은 사례다. 의사 면허 취소 사례가 줄어든 것은 이런 행위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추정...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13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또 새로 썼다. 1분기에만 50만명이 넘는 고객이 새로 유입되며 수신잔액은 6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1200만명이 이용 중인 ‘모임통장’은 수익성 개선에 ‘일등공신’으로 꼽힌다.카카오뱅크는 7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13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1112억원)보다 23.6% 늘어난 수치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시장금리 하락으로 이자수익은 소폭 줄었지만 투자금융자산·수수료 플랫폼 수익 등 비이자수익이 크게 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1분기 영업수익 7845억원 가운데 이자수익은 50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다. 반면 비이자수익은 2818억원으로 32.9% 증가했다. 전체 영업수익에서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25.6%에서 35.9%로 높아졌다.비이자수익 증가는 고객 수 증가와 이로 인한 수신 잔액 확대 덕분이다. 카카오뱅...
“홍콩에서도 많은 여성 노동자들이 일하는 광경을 봤습니다. 해외에서도 제가 던지는 메시지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걸 보는 게 뜻깊은 경험이었어요.”작가 신민(40)에게는 지난 3월 세계적인 아트페어인 ‘아트바젤 홍콩’ 수상 작가라는 이력이 추가됐다. 그는 아트바젤 홍콩에서 신진 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제정한 ‘MGM 디스커버리즈 아트 어워즈’의 후보 3명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더니 첫 수상자의 영예까지 안았다.그의 예전 삶의 터전이자 작품의 주된 대상은 아르바이트 노동자다. 그는 대학생 때부터 약 10년간 외국계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나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던 경험을 작품으로 표현해 왔다. 아트바젤 홍콩에서 선을 보였고, 지난달 12일부터 서울 용산구 P21갤러리의 전시 ‘으웩! 음식에서 머리카락!’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는 ‘유주얼 서스펙트’ 연작도 그렇다. 흙빛 종이에 그려진 둥근 얼굴들은 머리망으로 머리를 묶고 흰 마스크를 쓴 채 둥근 눈을 이리저리 굴린다.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