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7시 16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50대 주민 A씨가 중태에 빠졌다.A씨는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집 냉장고 앞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에서 심장 박동이 돌아오긴 했지만 중태다.소방 당국은 인원 73명, 차량 23대를 동원해 20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불이 나자 아파트 주민 수십 여명이 대피하기도 했다.A씨는 시각 장애가 있기는 하지만 앞을 못 볼 정도의 중증 장애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복지서비스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았다.당국은 합동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남 창원의 한 병원에서 중태에 빠진 60대 여성이 상급 종합병원으로 전원을 시도하다가 모두 거절당한 끝에 사망했다.8일 유가족에 따르면 지난 4월21일 오후 진해구의 한 병원(2차 의료기관)에 다리골절로 입원한 A씨(62)가 고열을 동반한 치료를 받던 중 입원 8일째인 4월28일 오전 1시35분쯤 사망했다. 해당 병원에서는 A씨의 사망 원인을 패혈증으로 진단했다.A씨는 입원 당시 다리 골절과 38~39도의 고열로 정형외과와 내과의 협진을 받았다. 25일부터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고, 26일 오전부터 산소포화도가 급감하면서 산소호흡기를 착용하는 등 병세가 악화됐다. 병원 의료진은 상급종합병원으로 A씨의 응급 이송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창원지역 종합병원 5곳으로 전원을 시도했지만, 모두 거부당했다. 다급해진 환자 가족은 27일 밤 119에 직접 전화를 걸어 전원을 요청했지만 전원에 실패했다. 유가족은 “당시 종합병원들이 ‘(응급실·중환자실) 자리가 없다. 호흡기 내과 의사가...
국민의힘 6·3 대선 경선에 나섰던 후보들이 7일 당 지도부와 친윤계의 ‘보수 후보 단일화 속도전’을 강력 비판했다. 당 밖의 한덕수 예비후보를 옹립하려는 친윤계의 단일화 농단이 도를 넘은 탓이다. 자당 대선 후보를 뽑자마자 바로 다시 전당대회를 열겠다는 후안무치한 행태를 어떤 국민이 납득하겠는가.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용산과 당 지도부가 합작해 느닷없이 한덕수를 띄우며 탄핵 대선을 윤석열 재신임 투표로 몰아가려 했다”면서 경선 탈락에 ‘공작’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의원도 페이스북에 “한덕수가 ‘점지’된 후보였다면 경선에 나섰던 후보들은 들러리였던 것이냐”며 “차라리 가위바위보로 후보를 정하는 게 나았을 것”이라 했다. 공당에서 지도부까지 나서 특정 후보를 옹립·탈락시키려 했다면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국민의힘은 ‘공작’의 실체를 철저히 밝혀야 한다.그간 친윤계 행태를 보면 이런 의혹이 무리가 아니다. 소속 의원 과반인 50여명이 당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