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미사일로 파키스탄을 공격하던 시각에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의 민간 항공기가 파키스탄 영공에서 위험에 노출됐던 것으로 전해졌다.파키스탄군 대변인인 아흐메드 샤리프 차우드리 중장은 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인도의 공격이 진행되던) 6∼7일 밤에 국제선·국내선 항공편 57편이 하늘을 날고 있었다며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 수천 명의 목숨이 위태로웠다“고 밝혔다.당시 파키스탄 영공을 날던 민항기 중에는 한국 항공사의 항공기도 있었다고 차우드리 대변인은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태국, 중국의 항공기도 당시 파키스탄 영공 내에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차우드리 대변인은 무고한 민간인 승객이 위험에 처했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것이 전쟁이든지 무엇이든지 간에, 지금까지 전쟁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인도의 공격을 비난했다.민간 항공사들은 인도와 파키스탄의 충돌이 격화하자 파키스탄으로 오가는 항공편을 ...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절차와 민주당의 사법부 독립성 침해 등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 소집을 놓고 의견을 수렴했다.전국법관대표회의는 8일 온라인 단체대화방에서 한 법관 대표의 제안으로 임시회의 소집 여부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애초 이날 오후 6시 회의 소집 여부를 결정하려 했으나 9일 오전까지 의견을 더 모으기로 했다. 법관회의 관계자는 “의사 수렴을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했다. 임시회의는 구성원 5분의 1(26명) 이상이 동의하면 열린다.법관회의는 각급 법원의 대표 판사들의 회의체다. ‘제왕적 대법원장’을 견제하기 위해 사법행정과 법관 독립에 대한 의견을 표명·건의하는 기구다. 2003년 서열 중심의 대법관 인선 관행에 판사들이 반발한 ‘4차 사법파동’ 때 처음 정식 명칭을 달고 소집됐다. 비정기적 회의체였다가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판사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의혹...